대한심장학회 여성심장질환연구회(Women’s Heart Disease Research Working Group, 회장 홍경순 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 순환기내과 교수)가 지난 7월 16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본관 최덕경홀에서 창립10주년 기념심포지엄을 통해 지난 10년간의 성과 및 향후 10년의 발전방향을 공유했다.
이에 여성심장질환연구회의 지난 10년 활동 중 대표적인 최초 사례들을 알아본다.
◆초대회장 심완주 교수
지난 2012년 5월 대한심장학회 이사회에서 여성심장질환연구회 창립 승인을 이끌어 냈고, 심완주 교수가 연구회 초대회장으로 추대됐다.
◆여성심장질환 교과서 발간
2020년 12월 의료진들을 위한 여성심장질환 교과서(회장 김명아)가 국내 처음으로 발간됐다.
이 교과서는 심장질환전반을 다루는 매우 의미있는 책으로 환자를 보는 의료진들에게 중요한 길라잡이가 되고 있다.
◆여성심장질환 설문조사
2020년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여성심장질환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해, 2022년 SCI 저널에 출간되었다.
홍경순 회장은 “우리나라 여성들의 심장질환에 대한 인식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되었다”며, “이것은 미국이나 유럽에서의 인식도 조사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고, 한국의 여성심장질환에 대한 활동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2011년 4월 흉통 호소 여성환자 연구 첫 환자 등록
지난 2011년 4월 흉통을 호소하는 여성환자 연구의 첫 환자 등록이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순환기내과에서 시작됐다.
여성심장질환연구회 박성미(고려대안암병원 순환기내과 교수)10주년 기념준비위원장은 “WISE와 같이 국제적인 연구가 되기를 위한 바람으로 the KoROSE (the KoRean wOmen'S chest pain rEgistry) study로 레지스트리 이름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국제활동
▲2013년 6월 WHF와 agreement 체결
창립 초창기부터 중점사업으로 해외 네트워크를 시도했다.
이를 통해 2013년 6월 World Heart Federation(WHF)–Go Red for Women과 agreement를 체결했다.
▲2014년 세계무대 데뷔
2014년 World congress of cardiology에 KoROSE 연구 발표 6편을 진행하면서 세계무대에 데뷔했다.
▲2015년 4월 미국 WISE 연구 수장 초청
2015년 4월 춘계심장학회에 미국 WISE 연구 수장인 Noel Bairey Merz (Cedars-Sinai)교수를 초청해여 한국과 미국의 여성심장질환에 대한 관심과 연구를 공유했다.
▲다양한 국제학회 참석
2015년 8월 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 학회에서 세계 여성심장질환연구 중의 하나인 Coronary Vasomotion Disorders International Study (COVADIS) 연구미팅에 심완주, 박성미 교수가 참석했다.
2017년에는 International Society for Gender Medicine (IGM)에 심완주 교수가 초청돼 여성심장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2018년 대한심장학회 여성심장세션에는 유럽의 여성심장연구를 이끄는 Vera Reigtz-Zagrosek (Berline)을 초청해 심장질환 기초에서 의대학생교육에 이르는 부분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여성환자 위한 연구 활동 집중
▲여성심장 특성과 연구 주제 다양성 추진
초창기에 여성심장의 특성과 연구 주제의 다양성을 위해 운동부하검사 남녀차이, 스트레스부하 심초음파 연구, 우울증 척도 설문조사 등을 시작했다.
▲2017년부터 여성환자에게 특징적인 INOCA 연구 진행 중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순환기내과에서 지난 2017년부터 여성환자에게 특징적인 미세혈관협심증, Ischemia with Non-Obstructive Coronary Artery (INOCA)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그 사이 KoROSE 레지스트리를 이용한 23편의 원저가 해외 ESCI 급 논문으로 발표됐고, 매년 국내외에서 연구 초록들이 발표되고 있다.
2022년 현재 3,500명 이상의 남녀환자들이 등록되어 있고, 11년째 유지하고 추적하고 있는 연구가 됐다.
◆연구회 창립과 동시에 홈페이지 개설
연구회 창립과 동시에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홍경순 회장은 “이를 통해 다른 연구회들과 차별화했고, 의료진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도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대한심장학회 여성심장세션과 연구초록 발표를 진행하면서 의료진들의 관심과 교육에도 성장을 이루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KoROSE data를 이용한 여성심장질환 논문들이 계속 진행중이다”며, “이번 10주년을 기념해 고령화 사회의 여성심장질환환자들의 건강을 위한 대한심장학회 여성심장질환연구회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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