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비뇨의학회(회장 이상돈, 부산의대 교수)가 전문의 시험 개편을 추진한다.
비뇨의학과는 수년간 책정된 전공의 정원을 다 채우지 못하는 지원 미달이 지속되고 있다.
대한비뇨의학회는 이런 저조한 비뇨의학과 전공의 지원율에 대한 대책 논의에서 4년간 수행되던 업무량을 3년으로 줄이는 업무량 감소 방식 보다는 기존 4년간의 교육을 좀 더 내실 있게 하는 방식으로 변경해 좀 더 역량 있는 비뇨의학 전문의를 배출하는 것이 추후 비뇨기과 지원율을 상승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전문의 시험, 실무위주로 변경
우선 교육의 목표인 전문의 자격증 취득을 위한 전문의 시험을 실무위주로 변경해 전공의가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기위해 교육받는 기간동안 지식과 실무가 적절하게 통합되게 한다.
또 교수진, 병원 공직의 및 개원의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에서 공통으로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수술 및 술기 수행 능력을 갖추게 한다는 계획이다. 잘 준비된 전공의가 전문의를 취득한다면 취득과 동시에 기초 전문의로서 역할을 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피교육생인 전공의에게는 학습 동기를, 지도 전문의는 교육하게 하는 동기를 부여하게 하는 것을 전문의 시험 개편의 목적으로 한다.
비뇨의학회는 “기존의 전공의 교육 목적이 현재 시행중인 필기시험 위주의 지식적인 평가 방식을 준비하게 하다 보니, 수술 및 술기 위주인 비뇨의학과 전공의 과정에서 전공의들이 실무적인 술기를 익히는데 소홀하게 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이에 따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무위주의 전문의 시험을 새롭게 제시하고 그에 따른 객관적인 평가방식을 개발해 전공의 및 전공의를 교육하고 있는 수련병원에서 실무위주의 교육에 좀 더 신경을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개편 핵심내용
이번 개편에 포함되는 핵심내용은 다음과 같다.
▲신뢰 가능한 전문 역량 평가 ‘구체화’
우선 전공의 교육을 통해 달성해야 하는 ‘신뢰가능한 전문 역량(Entrustable Professional Activities;EPA)’을 구체화해 달성 여부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한다.
예를 들어, 기존의 교육 목표가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 라는 포괄적인 내용이었다면, 변경된 목표는 “급성요폐가 발생한 환자에 대해서 요도를 통한 카테터를 삽입할 수 있다”를 기본 역량으로 “치골 후 방광루를 포함한 방식으로 요폐환자의 방광내부 소변을 배출 시킬 수 있다”를 상급 역량으로 제시한다.
즉 전공의와 지도전문의 모두에게 구체적이면서 수행 여부를 확인 할 수 있는 방식의 목표를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신뢰 가능한 전문 역량 평가 위한 실기 시험도 도입
앞서 제시된 ‘신뢰가능한 전문 역량(EPA)’을 평가하기 위한 실기 시험도 도입한다.
설문을 통해 구체화된 필수 수술 및 술기를 실제 시험에게 평가하기 위한 시험(OSCE)도 개발한다.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고려해야 하는 것이 많지만 필수 술기의 핵심적인 절차를 객관적으로 평가해 피시험자인 전공의에게 술기를 익히는데 동기를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대한비뇨의학회(회장 이상돈, 부산의대 교수)는 지난 7일 부산 센텀프리미어 호텔에서 개최한 ‘교육정책위원회 osce 준비워크숍’을 통해 교육적인 변화를 구체화하기 위해 각 병원의 지도전문의로 구성된 수련위원회와 교육 정책위원회 회원들이 모여 구체적이면서 실제적인 평가문제 개발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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