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 진료 중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다 높아졌고, 청소년층이 더 많은 위험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진료 당일 접수 후 대기시간은 2.6분 단축됐고, 외래 진료를 받은 사람 중 치료 결과 및 외래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2020년에 비해 높아졌다.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가 지난 25일 발표한 ‘2021 의료서비스경험조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의사 서비스…2020년 대비 전반적 낮아져
‘보건의료의 질’을 평가하는 주요 요인 중 하나인 ‘담당 의사의 태도 및 서비스’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2020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낮아졌다.
▲“담당 의사가 예의를 갖추어 대함” 등 낮아져
‘담당 의사가 예의를 갖추어 대함’ 93.4%, ‘받게 될 치료의 효과 및 부작용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함’ 88.0%, ‘질문이나 관심사를 말할 수 있도록 배려함’ 88.3%, ‘불안에 대해 공감함’ 81.0%로 2020년에 비해 각각 응답한 비율이 1.7%p, 3.0%p, 0.3%p, 1.7%p 낮아졌다.
▲“의사와 대화 시간이 충분함” 등 높아져
‘검사나 치료 방법 결정 시 내 의견을 반영함’ 89.2%, ‘의사와 대화 시간이 충분함’ 81.4%로 2020년에 비해 각각 1.6%p, 6.3%p 높아졌다.
‘추후 치료계획이나 주의사항에 대해 설명함’은 89.8%로 나타났다.
◆간호사 서비스…2020년 대비 감소
담당 간호사가 ‘예의를 갖추어 대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2020년 93.5%에서 2021년 92.4%로 1.1%p 감소했다.
또 ‘진료절차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함’이라는 응답도 91.8%에서 88.8%로 3.0%p 감소했다.
◆환경 및 환자 안전
▲감염에 대한 불안감…2020년 대비 남성 17.9%, 여성 15.3% 증가
외래 진료 중 감염에 대한 불안감을 느낀 사람은 31.2%로 2020년(14.7%)보다 16.5%p 증가했다.
남성의 경우 31.7%, 여성의 경우 30.8%로 2020년보다 각각 17.9%p, 15.3%p 증가했다.
▲감염에 대한 불안…청소년층 더 느껴
연령별로 보면 모든 연령층에서 감염에 대한 불안을 느낀 가운데 15~19세(39.6%)가 2020년(19.7%)에 비해 19.9%p 증가해 청소년층에서 불안을 더 느낀 것으로 조사됐다.
▲“의료기관 시설 편안하다” 4.4% 증가
외래 환자 중 의료기관 시설이 편안하다고 응답한 사람은 93.4%로 2020년에 비해 각각 4.4%p 증가했다.
▲주사제 투약 전 투약 이유 설명 등 2.7% 증가
외래 진료 중 ‘의료진이 진료 전 환자 신분을 확인’(98.3%)했다는 응답과 ‘주사제 투약 전 투약 이유를 설명’(64.3%)했다는 응답은 2020년에 비해 각각 0.5%p, 2.7%p 증가했다.
‘투약 부작용과 대처방법에 대해 충분히 설명’을 들은 사람은 78.6%였다.
◆진료 대기
외래 진료를 받은 사람 중 예약 없이 당일에 받은 경우는 71.6%로 2020년 대비 1.9%p 증가, 희망일에 예약하여 받은 경우는 27.5%로 1.5%p 감소했다.
또 진료 당일 접수 후 대기시간은 평균 14.6분(2020년보다 2.6분 단축)이었다.
◆치료 결과와 외래서비스 전반적 만족도
외래 진료를 받은 사람 중 치료 결과에 만족했다는 응답은 93.4%, 외래서비스에 전반적으로 만족했다는 응답은 91.0%로 나타나 2020년에 비해 각각 1.9%p, 1.4%p 증가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약 6,000가구의 15세 이상 가구원 약 1만 3,500명을 대상으로 2021년 7월 19일부터 9월 17일까지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함께 면접조사를 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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