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60분 주5일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과 주5일 이상 아침식사 결식률, 우울감 경험률 등이 2020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이 ‘제17차(2021) 청소년건강행태조사 통계’를 발간해 우리나라 청소년의 건강행태에 대해 공개한 최근 통계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청소년건강행태조사(2021년) 주요 결과
청소년(중1~고3) 흡연, 음주 행태는 2020년 결과와 큰 차이가 없었다.
▲전자담배 사용률 증가
현재 흡연율[일반담배(궐련)]은 2021년 결과 남학생 6.0%, 여학생 2.9%로 2020년과 유사했다. 전자담배 현재 사용률은 다소 증가했다.
▲음주율 2020년과 유사
현재 음주율은 남학생 12.4%, 여학생 8.9%로 2020년과 유사했다.
1회 평균 음주량이 중등도(남자 소주 5잔, 여자 3잔) 이상인 위험 음주율도 남녀학생 모두 비슷했다(남 5.6%→5.3%, 여 4.8%→4.4%).
▲구매 용이성 증가
편의점이나 가게 등에서 담배 또는 술 구매를 시도한 학생 중 살 수 있었던 구매 용이성은 2020년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담배 67.0%→74.8%, 술 63.5%→71.3%).
특히 중학생은 10%p 이상 급증했다(담배 39.4%→55.1%, 술 36.1%→48.5%).
▲예방교육 경험률 급감
주된 흡연 또는 음주 장소는 2018년에 비해 ’집, 친구 집‘이 크게 증가했고(흡연 12.8%→19.3%, 음주 77.5%→85.9%), 예방교육 경험률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흡연 72.5%→63.2%, 음주 42.0%→33.0%).
◆신체활동 실천 재증가, 식생활 미개선
신체활동 실천은 다시 증가 경향이나, 식생활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았다.
▲주5일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 증가
하루 60분 주5일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2021년 남학생 20.7%, 여학생 8.1%로 2020년 대비 남녀학생 모두 소폭 증가했다.
▲고강도 신체활동 실천 청소년 증가
최근 7일 동안 주3일 이상 조깅, 축구, 농구와 같은 고강도 신체활동을 실천한 청소년도 2020년에 비해 증가했다. 남학생에서 증가 폭이 컸으며(남 37.8%→40.8%, 여 16.5%→18.4%), 특히 중학생이 매우 증가했다(31.0→35.1%).
▲학습목적 앉아서 보낸 시간 증가 VS. 학습목적 이외 앉아서 보낸 시간 감소
주중 학습목적으로 앉아서 보낸 시간은 2020년 대비 증가(416.4분→458.9분)했고, 학습목적 이외 앉아서 보낸 시간은 소폭 감소했다(주중 229.7분→209.5분, 주말 324.7분→316.0분).
▲아침식사 결식률 증가 VS. 과일섭취율 감소
주5일 이상 아침식사 결식률은 2021년 38.0%로 지속 증가 경향이며, 일1회 이상 과일섭취율은 2021년 18.1%로 지속 감소했다.
▲단맛 음료·패스트푸드 섭취율 증가 VS. 탄산음료 섭취율 감소
주3회 이상 단맛 음료 섭취율은 2021년 48.3%로 2020년 대비 남녀학생 모두 증가했고, 패스트푸드 섭취율도 증가했다.(25.4%→26.2%) 탄산음료 섭취율은 2020년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35.5%→34.4%).
◆청소년 정신건강 관련 지표 다소 악화
청소년 정신건강 관련 지표는 전년도에 비해 다소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감 경험률·스트레스 인지율 증가
우울감 경험률은 2021년 남학생 22.4%, 여학생 31.4%로 2020년에 비해 증가했고, 스트레스 인지율도 증가했다(남 28.1→32.3%, 여 40.7%→45.6%).
▲외로움 경험률 등 소폭 증가
2020년부터 신규 조사된 외로움 경험률(남 10.5%→12.3%, 여 18.0%→19.9%)과 중등도 이상 범불안장애 경험률도 남녀학생 모두 소폭 증가했다(남 8.0%→9.3%, 여 14.7%→15.6%).
정신건강 지표는 전반적으로 여학생, 고등학생이 더 나쁜 경향이었다.
◆코로나19 상황 전·후 건강행태 변화
코로나19 상황 2년 차를 보낸 2021년의 결과를 2019년, 2020년과 비교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흡연, 음주 행태
흡연, 음주 행태는 코로나19 상황 전인 2019년에 비해 2020년에 급감했고, 2021년까지 유지하는 결과를 보였다.
▲신체활동
신체활동은 2019년 대비 2020년에 감소했다가 2021년 다시 증가했다.
* 현재흡연율(일반담배(궐련)) : ’19년 6.7%→’20년 4.4%(↓2.3%p)→’21년 4.5%(↑0.1%p) * 현재음주율 : ’19년 15.0%→’20년 10.7%(↓4.3%p)→’21년 10.7%(-) * 하루 60분 주5일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 : ’19년 14.7%→’20년 14.0%(↓0.7%p)→’21년 14.6%(↑0.6%p) * 주3일 이상 고강도 신체활동 실천율 : ’19년 32.0%→’20년 27.5%(↓4.5%p)→’21년 30.0%(↑2.5%p) * 주5일 이상 아침식사 결식률 : ’19년 35.7%→’20년 37.3%(↑1.6%p)→’21년 38.0%(↑0.7%p) * 일1회 이상 과일섭취율 : ’19년 20.5%→’20년 18.7%(↓1.8%p)→’21년 18.1%(↓0.6%p) |
▲식생활
식생활은 2019년에 비해 개선되지 않는 추세가 지속됐다.
▲정신건강 지표
정신건강 지표는 2019년에 비해 2020년 다소 개선됐다. 2021년 결과에서는 전년도에 비해 다시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 우울감 경험률 : ’19년 28.2%→’20년 25.2%(↓3.0%p)→’21년 26.8%(↑1.6%p) * 스트레스 인지율 : ’19년 39.9%→’20년 34.2%(↓5.7%p)→’21년 38.8%(↑4.6%p) * 학교에서 화장실 사용 후 : ’19년 84.0%→’20년 88.9%(↑4.9%p)→’21년 87.8%(↓1.1%p) * 외출 후 집에 돌아왔을 때 : ’19년 77.4%→’20년 89.4%(↑12.0%p)→’21년 88.6%(↓0.8%p) |
▲손씻기 실천
손씻기 실천은 2019년 대비 2020년에 급증했지만 2021년은 소폭 감소했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2021년 조사결과, 청소년의 흡연, 음주율은 전년과 유사하고 신체활동은 다소 개선되었지만 건강한 식습관 형성과 정서적 안정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코로나19 상황 이후 1, 2차년도 결과가 다른 양상을 보인 신체활동, 정신건강 지표에 대해, 관련 요인 등 심층분석을 실시하여 발표하고 지속적으로 감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2021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 통계집은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누리집에 원시자료와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또 코로나19 영향 등 관련 요인을 심층 분석한 결과는 7월 말 추가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청소년건강행태조사는 2005년부터 매년 전국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건강행태 현황을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학교 보건정책 수립 및 평가를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2021년은 코로나19 상황에서 표본학교와 협조하여 방역수칙 준수 하에 조사했으며, 3년 주기 순환조사로 흡연, 음주 영역을 심층 조사했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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