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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을지대병원, 1월 31일 랜섬웨어 사이버공격 노출…대부분 복구완료 - 환자개인정보유출 없어
  • 기사등록 2022-02-03 00:3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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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랜섬웨어 공격이 잇따르는 가운데 설 연휴인 지난 1월 31일 대전을지대학교병원도 랜섬웨어 공격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병원측은 “환자 개인정보 등 민감한 내용의 외부 유출은 없고 진료에도 지장이 없는 상태다”고 밝혔다.


2일 대전을지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1월 31일 새벽 병원 전산망에 악성코드 감염을 통한 해킹 형태의 사이버 공격이 확인됐다.

이 병원은 이날 랜섬웨어임을 확인하고 피해 현황 조사에 나섰다. 그 결과 전자의무기록시스템인 EMR 파일 서버와 프로그램 개발 관련 서버인 컴파일 서버가 랜섬웨어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병원측에 따르면 환자 등의 민감한 개인정보는 암호화한 상태로 저장되어 있어 외부 유출 등의 피해는 전혀 없었다는 것이다.


병원은 추가 피해 방지 및 원활한 진료를 위한 즉각 조치에 나서 재구축작업을 통해 당일 컴파일 서버를 복구 완료하고, EMR 파일 서버에 대해서도 백업자료를 이용해 대부분 복구하는 등 정상진료에 문제 없도록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병원은 또 있을지 모를 추가 공격에 대비해 ▲해당 IP 및 접속 경로 차단 ▲서비스 분리 ▲취약점 점검 및 보완조치 ▲ EMR 파일서버 및 컴파일서버 재구축 ▲모니터링 강화 ▲서버 비밀번호 변경 등의 조치를 취했다는 것이다.

또 한국인터넷 진흥원(KISA)과 진료정보침해대응센터(KHCERT), 경찰청 등에 신고하고, 예방 수칙등을 담은 공지를 재단 내 각 기관 그룹웨어에 올리는 등 직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병원 관계자는 “랜섬웨어 공격이 확인된 즉시 해당 IP 접속경로를 차단하고 취약점을 보완하는 등 재빠른 조치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며, “비상시스템을 가동해 향후 사이버 보안위협에 대한 대응책을 강화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한편 랜섬웨어란 중요한 파일을 암호화해서 일종의 인질로 삼고 이를 풀기 위한 몸값(ransom)을 요구하는 악성프로그램이다. 

최근 국내 의료기관들이 잇따른 랜섬웨어 공격으로 환자 개인정보 유출 등의 홍역을 치러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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