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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고혈압환자 1200만명…인지율 70%, 치료율 66%, 조절률 48% - 전체 고혈압 유병자 남성 더 많지만, 65세 이상은 여성 환자 더 많아 - 대한고혈압학회 고혈압 팩트시트 2021 발표
  • 기사등록 2021-11-05 09: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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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고혈압환자가 1,200만명이고, 인지율 70%, 치료율 66%, 조절률 48%로 조사됐다.
또 전체 고혈압 유병자는 남성이 더 많지만, 65세 이상은 여성 환자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고혈압학회(이사장 임상현)가 11월 5일 발표한 ‘고혈압 팩트시트 2021(Korea Hypertension Fact Sheet 2021)’에 따르면 이같이 조사됐다.
학회는 지난 2018년부터 매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와 국민건강보험 빅데이터에 기반한 고혈압 팩트시트를 발간하여, 고혈압 유병 환자의 규모와 관리 수준 변화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올해는 ‘여성 고혈압’을 특화 주제로 하여 남성과 여성의 고혈압 유병 규모와 치료 현황을 비교하고, 임신과 관련된 고혈압 치료 현황에 대한 자료도 추가했다.


◆평균 혈압 변화없지만, 고혈압 유병자와 치료자 꾸준히 증가
▲평균 혈압…최근 10년간 큰 변화 없어

2018년 우리나라 성인인구의 평균 혈압은 수축기 119mmHg, 이완기 76mmHg로 최근 10년간 큰 변화가 없었다.
그러나 인구 고령화 영향으로 고혈압 유병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1,200만명을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의료기관에서 고혈압 진단을 받은 사람은 2002년 300만명에서 2018년 1,000만명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고혈압 치료제를 처방 받은 사람은 250만명에서 950만명으로, 고혈압 치료제를 꾸준히 복용하는 사람도 60만명에서 690만명으로 증가됐다.


▲고혈압 치료제 처방 패턴은? 
고혈압 치료제의 처방 패턴 분석 결과, 2002년에는 대부분의 환자가 한가지 종류의 고혈압 치료제를 복용했다.
하지만 2019년에는 41%만 한가지 치료제를 사용하며, 43%가 2가지 고혈압 치료제를, 16%는 3가지 이상의 고혈압치료제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혈압 치료제 종류로는 안지오텐신차단제 사용이 빠르게 증가하여 전체 처방전의 73%에 안지오텐신차단제가 포함되어 있다.
그 다음으로는 칼슘채널차단제(61%), 이뇨제(25%) 베타차단제(16%) 등이 많이 처방되고 있다.


◆고혈압 관리수준 빠르게 개선…젊은 층 인지율, 치료율 낮아
고혈압 관리 실태를 평가하는 지표인 고혈압 인지율, 치료율, 조절률은 200년대까지는 빠르게 향상됐지만, 최근에는 향상 속도가 둔화됐다.
특히, 50세 미만 고혈압 환자에서 인지율, 치료율 개선이 더디기 때문에 젊은 연령층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고혈압 예방과 검진 및 치료 전략 개발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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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여성 고혈압 환자…임신 관련된 고혈압 환자 빠르게 증가
▲여성이 남성보다 1.5배 많아

전체 고혈압 유병자는 남성 630만명, 여성 577만명으로 추정된다. 65세 이상 고혈압 유병자는 남성 196만명, 여성 299만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1.5배 많다.
고혈압 조절률도 50대까지는 남성보다 여성이 더 좋지만, 60대와 70대 이상에서는 여성이 더 나쁘다.
특히 70세 이상 여성 고혈압 유병자에서 고혈압 조절률은 최근 더 나빠지고 있다.
▲출산 건수 감소…임신 관련 고혈압 환자 증가
최근 출산 건수가 감소하고 있음에도 임신과 관련된 고혈압 환자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15~49세 출산 여성 중 9%가 고혈압이 있으며, 임신 이전부터 있던 만성 고혈압이 5.4%, 임신 유발 고혈압이 3.1%이다. 

대한고혈압학회 김현창(연세의대 교수) 고혈압역학연구회장은 “최근 Lancet에 발표된 전세계 고혈압 관리 수준에 대한 연구논문에서는 우리나라를 고혈압 관리의 모범적인 사례로 꼽고 있다. 그 성과로 심뇌혈관질환 사망률도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급격한 고령화 때문에 고혈압과 심뇌혈관질환 환자 수는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 질병의 사회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더욱 적극적인 고혈압 예방 및 치료 전략 개발이 필요하다. 상대적으로 관심을 적게 두었던 여성 고혈압 특히 여성 노인들의 고혈압 관리와 임신과 관련된 고혈압의 관리가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다”고 주장하였다.


대한고혈압학회 임상현(가톨릭의대 교수)이사장은 “고혈압은 사망의 위험요인 1위인 질환이지만, 자신의 혈압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 여전히 많고, 혈압 조절을 위해 생활습관 개선과 꾸준한 약물 치료가 필수적이라는 인식도 아직 부족하다. 많은 나라들이 우리 나라의 고혈압 관리 수준을 부러워하고 있지만, 고혈압 관리가 상대적으로 미흡한 취약계층이 여전히 남아 있다. 또한, 고혈압 치료 수준은 향상되었지만 고혈압의 예방은 아직도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가 고혈압 예방과 관리의 전반적 수준은 물론 건강 형평성 면에서도 모범적인 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대한고혈압학회는 보건당국과 국민 모두와 함께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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