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마약류취급학술연구자 정기 현장 감사 대표적인 허점은? - 기록 진위여부 확인, 장부보관 대비 정기검사 횟수 등
  • 기사등록 2020-10-15 02:44:29
기사수정

마약류취급학술연구자의 마약류 취급 보고 관리를 위한 정기 현장 감사 제도에 허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 제도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이하 마약류관리법)에 따라 학술 목적으로 마약류 사용을 허가받은 학술연구자(이하 마약류취급학술연구자)는 마약류의 양수부터 사용, 폐기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정해진 기일 내에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이하 NIMS) 및 마약류 사용기록서(이하 장부)에 사실대로 기재하고 장부를 2년 동안 보관해야한다.
이와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이를 관리할 의무를 지며, 2년에 한 번 정기적인 현장 감사를 통해 이를 확인하고 있다.


문제는 현재의 정기 감사 방식으로는 기록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성주(더불어민주당, 전주시병, 재선)간사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NIMS와 장부의 일치 여부, 재고량 등을 파악하는데 최악의 경우 NIMS와 장부 기록을 일치시키고 재고량만 맞춘다면 마약류를 유출해도 드러나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마약류 관리법 위반 등…식약청 정기 현장 감사 무사 통과
실제 현재 A대학교 연구팀은 마약류 관리법 위반 등으로 검찰에 고발당해 수사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사실로는 A대학교 내부 기록지에 따르면 해당 연구팀은 지난 2018년 8월 진행하던 동물 실험을 종료하면서 항정신성의약품을 사용한 것으로 되어 있지만 NIMS 및 장부에는 관련 기록이 존재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A대학교 측은 약 2주 후 진행된 다른 동물 실험에서 사용된 항정신성의약품 양을 보고할 때 그 전 실험에서 사용한 양을 합쳐 보고했다고 해명했다.
사용내역의 미기재, 정확하지 않은 사용 내역 보고 모두 마약류관리법 위반에 해당한다. 그럼에도 해당 연구팀은 2019년 10월 실시된 식약청 정기 현장 감사를 무사히 통과했다는 것이다.


◆식약처, 해당 고발 및 수사 인지도 못해
더 큰 문제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당 고발 및 수사에 대해서 인지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는 점이다.
식약처는 “마약류 정기 현장 감사에서는 NIMS와 장부 일치여부, 재고량 등을 확인하는데 당시 NIMS와 장부가 일치하고 잔여 재고량이 일치하여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마약류학술용취급자 대비, 정기감사 건수 부족 
현재 진행되는 현장 정기 감사의 허점은 NIMS에 마약류 사용을 보고한 마약류학술용취급자는 2018년 642명, 2019년 799명이지만, 2019년 진행된 정기 감사 건수는 262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마약류취급학술연구자 장부 보관기간 vs. 내부지침 완화
마약류관리법이 마약류취급학술연구자의 장부 보관기간을 2년으로 정하고 있음에도 최근 식약처는 정기 현장 감사를 3년에 1회 시행하는 것으로 내부 지침을 완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성주 의원은 “식약처가 과연 마약류관리법 조항을 제대로 이해하고 업무를 진행하고 있느냐는 비판이 제기되는 이유다. 인간의 양심에만 기대서는 제도를 통한 안정을 담보할 수 없다”며, “마약류 관리법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감시, 관리 체계를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의료용 마약류와 학술용 마약류가 다르지 않으며, 따로 관리될 이유가 없다. 학교, 연구시설 등에서 사용되는 마약류 관리에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식약처의 촘촘한 행정과 지도감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관련기사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medicalworldnews.co.kr/news/view.php?idx=1510938167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3~4월 제약사 이모저모]멀츠, 신신제약, 한미, 큐라클, 파로스아이바이오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3~4월 제약사 이모저모]동아, 비씨월드, 셀트리온, 온코닉테라퓨틱스, 한국GSK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3~4월 제약사 이모저모]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 오펠라헬스케어코리아, 한올, 큐레보 등 소식
})(jQuery) cript>
분당서울대병원
아스트라제네카
국립암센터
분당제생병원
경희의료원배너
한림대학교의료원
서남병원
위드헬스케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