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한 후 이상사례를 신고하는 횟수가 급증하고 있다.
문제는 이상사례 신고 접수 후 실제 문제가 되는 제품들은 회수하게 되어 있지만 한 번 출고된 제품의 실제 회수량은 출고량 대비 3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원이(더불어민주당, 전남 목포시)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건강기능식품 이상사례 신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건강기능식품의 제조업체별로 총 4,042건의 이상사례 신고가 발생했으며, 건강기능식품 품목별로는 총 4,997건의 이상사례가 접수됐다.
건수별로 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한 사람이 2개 이상의 제품을 섭취하는 경우 등으로 인해 발생했다.
◆품목별 이상사례 신고…영양보충용제품>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제품 순
건강기능식품 품목별로 이상사례 신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제품은 영양보충용제품으로 최근 5년간 1,338건의 이상사례 신고가 접수됐다. 이어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제품이 743건, DHA/EPA함유유지제품이 368건으로 나타났다.
◆건강기능식품 부작용 증상…소화불량 등>가려움 등 순
건강기능식품으로 인한 부작용 증상도 최근 5년간 7,394건 신고됐다. ‘소화불량 등’이 3,437건(46.5%)으로 가장 많았으며, ‘가려움 등’이 1,429건(19.3%), ‘체중증가 등 기타’가 966건(13.1%), ‘어지러움 등’이 749건(10.1%)으로 대표적이었다.
◆회수 사유…기능성분 함량 부적합>식품첨가물 사용기준 위반 순
실제 식약처의 조사결과 부적합 건강기능식품으로 판명되어 회수 및 폐기 등 조치에 들어간 건강기능식품도 최근 5년간 99건 발생했다.
가장 큰 회수 사유는 기능성분 함량 부적합(44건, 44.4%)이었으며, 식품첨가물 사용기준 위반이 14건(14.1%), 대장균군 양성이 9건(9.1%), 유통기한 경과 원료 사용 7건(7.1%), 무허가 제조 원료 사용 5건(5.1%) 등 다양한 문제 사례가 발생했다.
◆실제 회수량 31.0%
하지만 한 번 출고된 제품이 위해식품으로 판명되어도 실제 회수되는 실적은 약 30% 수준에 불과했다.
최근 5년간 위해 건강기능식품으로 판명된 99개 제품의 총 출고량은 15만 9,832KG이었지만 실제 회수량은 31.0%인 4만 9,481KG에 불과했다.
2019년 출고된 코스맥스엔비티(주)의 ‘셀티파 프로바이오틱스’라는 제품은 715KG이 출고되었지만 3KG만 회수됐다.
2019년 환각물질인 초산에틸이 검출되어 부적합 통보된 ㈜비오팜의 ‘쑥쑥 빠져라’는 52KG 출고되어 0.4KG만 회수됐다.
김원이 의원은 “건강기능식품 판매 및 유통이 증가하지만 문제가 있는 제품들의 회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다”며, “각종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제품들이 시장에 유통되지 않도록 식약처가 회수실적 제고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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