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세계 최초 고위험군 관동맥 환자 위한 프라수그렐 최적 용량 규명 - 서울대병원 김효수 교수팀, 환자맞춤형 항혈소판제 용법 증명
  • 기사등록 2020-09-04 00:10:12
기사수정

국내 교수팀이 혈전 재발과 출혈을 동시에 낮추는 이상적인 항혈소판제 프라수그렐 복용법을 세계 최초로 정립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대병원 심혈관센터 김효수·박경우·강지훈 교수팀은 급성관동맥증후군 환자 약 3,400명을 스크린하여 2,400명을 저용량군(DE-ESCALATION)대 정상용량군 (CONVENTIONAL GROUP)으로 무작위 배정하여, 1개월 시점부터 약용량을 달리해서 1년까지의 경과를 분석했다.

프라수그렐을 복용하지 못하는 고령/저체중 환자들은 OBSERVATION군으로 분류하여 다른 항혈소판제를 투여하면서 병행하여 경과를 관찰했다.
관동맥-스텐트 삽입술을 시행받은 급성관동맥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항혈소판제인 프라수그렐 투약이 적절한 2,4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스텐트 삽입술을 시행했다.
한 달 동안 프라수그렐 정규 용량을 복용시키고, 이후에는 저용량(5mg)과 정규용량(10mg)으로 나눠 12개월 동안 관찰했다. 


일차목표점인 NACE(Net Adverse Clinical Event; 허혈성/출혈성 사건 발생지표)의 발생 건수는 저용량군이 7%, 정규용량군이 10%였다. 저용량군에서 유의하게 일차목표점 발생을 줄였다. BARC-정의상, 2급 이상의 출혈 건수는 각각 3%와 6%로 저용량군이 적었다.
혈전 형성 건수는 저용량군과 정규용량군이 비슷했다. 결론적으로 프라수그렐 저용량 요법이 현재 알려진 정규 용량에 비해, 혈전 형성 건수는 증가시키지 않고 출혈경향을 50% 경감시키면서 환자의 예후를 호전시켰다. 프라수그렐을 복용 못하는 고령, 저체중 환자 약 1천여 명은 프라수그렐 2군에 비해서 의미있게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급성관동맥증후군 환자는 혈전 형성 경향이 높아 항혈소판제를 강하게 사용해 왔다. 이 때문에 출혈이 빈발해 항혈소판제를 어떻게 조절해야 할지 그동안 진료 현장은 혼란의 상태에 있었다고 교수팀은 전했다.


이 연구를 총괄한 김효수 교수는 “이 연구를 통해 검증한 최적의 항혈소판제 요법 발표는 전 세계 의사들에게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다”며, “특히 우리나라의 진료지침 개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6년 동안 많은 환자를 등재하느라 많이 고생한 35개 센터 연구자 분들과 한정규, 양한모 교수, 마무리 작업을 말끔하게 해준 박경우·강지훈 교수의 공헌이 지대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지난 2014년에 시작해 약 6년 만에 처음으로 출간된 논문이다. 후속 논문들도 발표 예정이다.
이번 연구는 서울대병원 MRCC(센터장 강현재 교수)의 관리와 연관 기업체들의 후원에 힘입어 서울대병원 심혈관센터에서 수행했다.

(표)이번 연구의 디자인.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 최고 권위지인 Lancet(IF; 60.39) 온라인판 8월 31일자에 게재됐다.
‘HOST-REDUCE-POLYTECH-ACS RCT’라고 명명된 이번 연구에는 6년간 전국 35개 병원에서 약 3,400명의 급성관동맥증후군 환자가 참여했다.


한편 관동맥 죽상경화 병변에 혈전이 붙어 관동맥이 막히면, 심근으로의 혈류가 차단돼 급성심근경색증과 불안정형협심증이 발생한다. 치사율이 높아서 관동맥조영술로 원인을 확인해야 하는 고위험질환이다.
관동맥-스텐트를 삽입해 응급처치 하지만 금속 스텐트에 혈전이 붙으면 관동맥이 다시 막힌다. 이때는 항혈소판제를 투여해 혈전 형성재발을 예방해야 한다. 그런데 항혈소판제는 피가 멎는 현상이 지연해 출혈 부작용이 생긴다.
즉 항혈소판제가 약하면 혈전이 재발해 관동맥이 막히고, 강하면 출혈이 발생하는 문제가 생긴다. 환자별로 항혈소판제의 용량을 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관련기사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medicalworldnews.co.kr/news/view.php?idx=1510937421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3~4월 제약사 이모저모]멀츠, 신신제약, 한미, 큐라클, 파로스아이바이오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3~4월 제약사 이모저모]동아, 비씨월드, 셀트리온, 온코닉테라퓨틱스, 한국GSK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3~4월 제약사 이모저모]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 오펠라헬스케어코리아, 한올, 큐레보 등 소식
})(jQuery) cript>
분당서울대병원
아스트라제네카
국립암센터
분당제생병원
경희의료원배너
한림대학교의료원
서남병원
위드헬스케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