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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중환자의학회 ‘코로나19 사망률 감소를 위한 중환자 진료 전략’ 3가지 대책 제안 - 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 대책본부 전문위원회 기자회견서
  • 기사등록 2020-03-22 12: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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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망률 감소를 위한 중환자 진료 전략’ 3가지 대책이 제안됐다.
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 대책본부 전문위원회(이하 전문위원회)는 지난 20일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대한중환자의학회가 마련한 3가지 대책을 제안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정보에 따르면 고령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의 위험인자로 국내 확진자의 약 20%가 60세 이상 고령이다. 중국의 보고에 따르면 코로나19 중환자의 경우, 증상 발생 후 10.5일에 급격히 악화되어 중환자실에 입원한다.
국내에서도 지난 2월 29일 확진자 수가 최고를 기록한 후 3월 11일 경부터 중환자가 급증하기 시작했고 이후 누적 중환자수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대구와 경북지역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기존의 중환자실은 이미 포화되어 있는 상황이며, 이로 인해 코로나19 중환자들의 사망이 급격하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 환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이 시점에서 적절한 대책이 강력히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른 구체적인 3가지 대책은 다음과 같다.


◆대구와 경북 내 중환자 진료 체계 구축과 강화
대구 동산병원은 이미 중환자실이 포화된 지역 내 타 기관과는 달리, 기존 50병상 규모의 중환자실 공간 재정비를 통해 중환자 치료 병상을 단기간에 확보할 수 있는 유일한 병원이다.
하지만 현재 가동 중인 대한중환자의학회-대구동산병원 중환자 진료협력 체계는 전적으로 자원자에 의해 운영되는 상태이기 때문에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기 어려운 상태라는 점이다.
대구동산병원 중환자의학 전문인력 확충 및 유지를 위해서는 관계기관의 권한 행사 및 주도적 개입을 통해 타 지역 대형 의료기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현재 거의 모든 의료기관이 코로나19 환자와 의심환자를 중심으로 운영되면서 코로나19 이외의 다른 질병으로 인한 중환자의 치료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는 결국 코로나19와 무관한 환자에게까지 간접적인 피해가 미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따라서 코로나19 양성이 확인된 환자는 가급적 전담의료기관에서 모두 수용하고, 비 전담의료기관에서는 의심환자를 격리해 치료하는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중환자 이송체계 구축
대구동산병원 중환자실 확대 운영에도 대구 경북 지역 중환자들이 급증할 경우 타 지역 중환자실로의 이송이 불가피하다.
따라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및 대한중환자의학회 중환자실 실태조사, 서울시 중환자 이송 서비스 및 권역응급의료센터 구급차 활용, 이송에 필요한 전담 의료진 구성 등 효율적인 이송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중환자 진료 전략 컨트롤타워 구성 및 운영
관계 정부기관 및 유관 민간단체(학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로 구성된 정책 논의 및 결정 협의체를 구성해 중환자 진료 전반에 대한 전략을 총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전문위원회는 “이상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코로나19 사망률 감소를 위한 중환자 진료 전략’을 공문 형식으로 정부에 이미 발송했다”며, “공식적으로 권고한다”고 밝혔다.

(사진 :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최재욱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보호위원회 과학검증위원회 위원장, 박홍준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홍성진 대한중환자의학회 회장)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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