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대사증후군학회(회장 고광곤 길병원 심장내과 교수, 이하 심대학)가 오는 9월 28일(토)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2019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Frontiers in CardioMetabolic Syndrome’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학술대회는 총 4개의 세션과 런천심포지엄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다양한 특징들로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대표적인 변화와 특징은 다음과 같다.
◆프로그램, 반일에서 전일로 확대
이번 학술대회의 최대 변화는 지난해 대비 학술프로그램이 대폭 확대됐다는 점이다.
즉 기존 반일 일정에서 전일일정으로 확대됐다는 점이다.
심대학 임수(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학술이사는 “연구회에서 학회로 확대 발전한 후 프로그램도 더 다양해져 기존 반일 일정으로는 학문적 만족도를 충족시키기 어려워 오후까지 일정을 확대했다”며, “다학제 학회 특징에 맞추어 심장대사증후군과 관련 있는 다양한 주제들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 회원들의 학문적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다른 학회와 조인트세션 마련…향후 확대 예정
이번 학술대회의 최대 특징 중 하나는 대한심부전학회와 조인트세션을 진행한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양측의 공감대는 물론 전문적인 네트워크를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임수 학술이사는 “이번 학술대회를 기점으로 향후 다양한 학회와의 조인트세션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며, “2020년 초에는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대한비만학회는 물론 해외학회와의 조인트세션을 추진중이다”고 밝혔다.
또 “향후 대한심장학회, 대한당뇨병학회, 대한내분비학회는 물론 일본, 중국, 대만 등 아태지역을 비롯한 해외학회와의 조인트세션 등으로 확대시켜 국제적인 역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심장대사증후군, 국내 상황 논의의 장 마련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국내 심장대사증후군과 관련된 학문적, 정책적 논의의 장도 마련된다.
우선 심장대사증후군 팩트 시트를 세부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심장대사증후군을 관리하면서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점과 국민 인지도 향상을 위한 방안 등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앞으로 어떤 연구를 진행해야 할지, 이 같은 결과가 심장대사증후군 관련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책 입안자들과 어떤 논의를 진행해야 할지 등 국내 상황을 조명하는 실질적인 논의의 장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수 이사는 “다른 학회에서 정책적으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분들을 연자로 초빙해 그동안의 경험을 듣고 심장대사증후군의 발전방향을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가장 관심을 가지고 봐야 할 세션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가장 관심을 가지고 봐야 할 세션은 크게 2개다.
▲심장대사증후군의 병인론(Etiology of CardioMetabolic Syndrome)
이 세션에서는 심장대사증후군의 원인과 심대학의 탄생 배경도 제시할 예정이다.
심장대사증후군이 인슐린 저항성에 기반을 둔 것인지, 만성염증이나 산화 스트레스 때문인지, 간이 원인인지 등에 대한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비알코올성 지방간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지방간이 오래 진행되면 간경화나 간암으로 이어진다.
그런데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들을 추적조사한 결과 50%는 간질환이 유발되지만 50%는 심장대사증후군이 문제가 됐다. 즉 지방간은 시간이 경과할수록, 간질환은 물론 심장대사 질환의 위험도를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질환이라는 의미이고,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심장대사증후군 측면에서 바라보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에 대한 강의가 예정돼 있어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임 이사는 “지방간 환자를 쉽게 생각하면 안되고, 이로 인해 야기될 수 있는 당뇨병, 심장질환 등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대한심부전학회와 조인트세션
이번 세션에서는 오메가-3, 셀레늄 등이 심장대사증후군 예방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 의학적인 근거를 중심으로 논의를 할 예정이다. 또 심장대사증후군 관련 합병증을 줄이기 위해 어떤 운동을 해야 할지 등 일반인에게 적용하기 좋은 주제에 대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소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이번 학술대회에는 cell연구를 비롯한 기초연구와 심장내과, 내분비내과, 식품영양학, 운동생리학 등 전문가들의 다학제 강의와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심대학은 올해 하반기에 학회 자체 연구과제(3~5개)도 발주할 예정이며, 다학제 역량을 더욱 확대해 학회의 위상 강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국의 국제적인 역량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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