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증후군 유병률이 지역, 연령, 소득, 교육수준 등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장대사증후군학회(회장 길병원 심장내과 고광곤 교수, 이하 심대학)가 지난 23일 여의도콘래드호텔에서 개최한 아시아·태평양 심장대사증후군 국제학술대회(APCMS) 기념 기자단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1년 대사증후군 팩트 시트’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우선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지역에 따른 차이를 보였다.
◆지역차이 확인
전국적으로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증가하는 가운데 ‘강원, 전라, 충청, 제주지역’ 유병률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팩트 시트팀 김장영(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심장내과 교수) 위원장은 “정확한 원인은 추가적인 연구가 더 필요하지만 도시와 농촌의 차이가 크다고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연령, 교육, 수입 차이도
연령은 물론 교육, 수입의 차이도 중요한 요소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분석결과 20대~40대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30~40대 남성의 대사증후군 위험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30대 남성 4명 중 1명, 40대는 3명 중 1명이 대사증후군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소득 및 교육이 낮을수록 위험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발표됐다.
◆성별에 차이 보여
남성은 모든 연령대에서 최근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증가했다.
여성은 20~40대까지 대사증후군 유병률에 큰 변화가 없지만, 50~60대에서는 유병률이 헸다. 70세 이상의 경우 최근 급증했다.
이와 관련해 김장영 위원장은 “여성은 폐경기 이후 대사증후군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현재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높지만 여성은 그렇지 않았다.
또 고위험 음주자는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높았다. 규칙적인 운동을 하지 않는 군에서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높았다.
한편 대사증후군은 ▲허리둘레(남성 90㎝, 여성 85㎝ 이상) ▲중성지방 150mg/dL 이상 ▲고밀도지질단백질(HDL) 콜레스테롤 남성 40mg/dL, 여성 50mg/dL 미만 ▲혈압 130/85mmHg 이상 또는 혈압강하제 복용 ▲공복혈당 100mg/dL 이상 또는 혈당강하제(인슐린 복용) 등 5개 기준 중 3개 이상일 때로 정의한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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