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환자들의 경우 골다공증 위험이 3배 이상 높아지기 때문에 꾸준한 칼슘 및 비타민D 보충이 필요하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팀(제 1저자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영양역학 전공 정수민 연구원)은 국민건강영양조사(2008년 ~ 20011년)에서 위암 경험자(94명)와 암 병력이 없는 대조군(470명)을 비교 분석해 이 같이 밝혔다.

교수팀에 따르면 위암 경험 환자 대부분(85%)이 뼈가 약해져 있는 상태로 조사됐다. 10명 중 3명(30.2%)꼴로 골다공증이 발견됐고, 절반 넘는 환자(55.5%)에서 골감소증이 확인됐다.

이를 토대로 연령과 성별을 맞춘 대조군과 비교 분석시 위암 경험 환자의 경우 골다공증 발생 위험은3.72배, 골감소증 발생 위험도 2.8배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교수팀은 이러한 결과가 고관절 골절에 직접 관련 있는 대퇴골 부위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1저자인 정수민 연구원은 “위암 경험자들의 88%가 칼슘 일일 권장량 기준인 800mg채우지 못했다”며, “비타민 D가 20ng/mL이상 되는 경우도 37.6%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연구 책임자인 신동욱 교수는 “위암수술 후에는 위 면적이 줄면서 위산이 감소해 섭취한 칼슘이 제대로 흡수되지 않은 결과이다”며, “구연산 칼슘과 비타민 D 복합제를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암학회 국제 학술지인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최근호에 게재됐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관련기사

• 성빈센트병원 양승호 교수, 대한암학회 로슈암학술상 수상
• 서울대병원 양한광 교수, 대한암학회 차기 이사장 선출
• 을지대병원 박진성 교수, 대한암학회 Merit Award 학술상 수상
• 대한암학회-대한위암학회, 위암 환자 초청 ‘톡투위암 토크콘서트’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