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수사고(물에 빠짐) 절반은 여름철에 발생하고,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는 남성이 여성대비 약 25매 많았으며, 사망분율은 추락‧낙상 사고 대비 약 30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가 2012-2017년 동안 익수사고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 사례를 조사,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결과 최근 6년 동안 익수사고로 인해 23개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 참여병원(가천대길병원,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경북대병원, 경상대병원, 국민건강보험일산병원, 동국대일산불교병원, 부산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시보라매병원, 아주대병원,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연세대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울산대병원, 이화의대목동병원, 인제대일산백병원, 전남대병원, 전북대병원, 제주대병원, 조선대병원, 충북대병원, 한림대의료원 강동성심병원)의 응급실에 내원한 전체 환자 수는 958명으로 이 중 남성(682명, 71.2%)이 여성(276명, 28.8%)보다 약 2.5배 많았다.
◆주요 분석 결과
익수사고는 주요 손상과 비교했을 때 발생(958명)은 적은 반면 사망분율(162명, 16.9%)은 현저하게 높았다.
▲연령별=9세 이하의 소아에서 발생 빈도가 매우 높고, 고령으로 갈수록 사망은 급증했다.
실제 0-4세 사망분율은 6.2%(발생건수: 194명, 사망건수: 12명), 75-79세 사망분율:은 47.2%(발생건수: 53명, 사망건수: 25명)였다.
▲시기별=물놀이를 많이 하는 여름(46.9%, 특히 7-8월)에 주로 발생하고, 주말에 상대적으로 빈도가 높으며 오후(12-17시)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활동별‧장소별=익수사고는 여가활동(46.5%) 중에 주로 발생하고, 발생장소로는 수영장 시설, 목욕시설, 집 등에 비해 야외(58%)에서 더 많이 발생했다.
◆물놀이 전 안전수칙 숙지 중요
질병관리본부 만성질환관리과는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했을 때는 직접 구하기 위해 물 속에 들어가는 것보다는 물에 뜨는 물건(튜브, 아이스박스, 구명조끼, 비치볼 등)을 던져주고, 수상안전요원이나 어른들에게 즉시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권고했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물에 빠져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 사망할 수도 있으므로, 물놀이를 하기 전에 충분히 안전수칙을 숙지하고, 특히 물가나 야외에 나갔을 때 아이들이 방치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하였다.
여름철 익수사고 예방과 관련된 소식은 질병관리본부 누리집(홈페이지)의 카드뉴스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익수 사고가 빈번한 여름철을 맞아 특히 어린이 물놀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수칙을 안내하고 있다.
[어린이 물놀이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
▲물놀이를 할 때 항상 어른과 같이 물에 들어간다.
▲물놀이를 할 때는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한다.
▲물놀이를 하기 전에는 충분한 준비운동을 한다.
▲물에 들어가기 전에 심장에서 먼 곳부터 물을 적신다.
▲식사를 한 후 바로 물에 들어가지 않는다.
▲물놀이를 하면서 사탕이나 껌 등을 씹지 않는다.
▲정해진 곳에서만 물놀이를 한다.
▲파도가 높거나 물이 세게 흐르는 곳, 깊은 곳에서는 수영하지 않는다.
▲계곡이나 강가, 바닷가에서는 잠금장치가 있는 샌들을 신는다.
▲수영장 근처에서 뛰어다니지 않는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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