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를 비롯한 의료계에서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이하 만관제) 시범사업 참여를 저지하겠다고 밝혔지만 16개 지역, 771개 의원이 참여를 하면서 이를 무색케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가 만관제 시범사업 실시지역 3차 공모 결과 새로운 참여지역 16개 지역(396개 의원)을 선정하고, 기존 1·2차 공모 시 선정된 지역에서도 375개 의원을 추가로 선정, 발표했다.
이번 3차 공모는 전국 모든 지역을 대상으로 지난 3.5.(화) ∼ 3.22.(금)신규 참여지역 신청을 받았으며, 기존 1·2차 공모에서 선정된 지역을 대상으로 참여의원을 추가로 모집한 결과 16개 지역, 771개 의원에서 참여를 신청했다.
복지부는 지역선정을 위하여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추진위원회 위원, 관련 전문가, 정부위원 등으로 구성된 ‘지역선정 위원회’를 지난 3월 27일 개최했다.
위원회에서는 1·2차 지역선정과 동일한 기준에 따라 각 지역의사회에서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토대로 사업계획 적정성, 지역 연계기관 확보 및 활용방안, 지역사회 내 협력방안, 사업추진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시범사업 지역을 선정했다.
(표)신규 16개 지역 396개 의원 선정
이번 3차 공모를 통해 선정된 771개 의원에서는 오는 4월 8일(월)부터 만관제 서비스를 실시하게 된다.
시범사업 참여 의원은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국민건강보험공단 누리집(홈페이지)에서 서비스 제공 지침과 전산시스템 사용방법 등에 대한 교육동영상을 보면서 사전에 서비스 준비를 할 수 있다.
지역별로 전산시스템 사용방법 등에 대한 현장 교육을 원할 경우, 광역 또는 기초자치단체 지역의사회가 국민건강보험공단(만성질환관리부 033-736-3594~96 / 지역본부 및 지사)에 문의하면 된다.
복지부와 만관제 추진단은 시범사업 참여의원에서 환자관리, 생활습관 교육 등을 담당하고 있는 간호사와 영양사에 대한 교육을 오는 4월 27일(토), 5월 4일(토)에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교육은 케어 코디네이터 역할, 고혈압·당뇨병 환자관리 방법, 보건교육·상담기법, 사례 실습을 주요내용으로 16시간(2일) 과정이 진행된다.
복지부 권준욱 건강정책국장은 “만관제 시범사업 3차 선정까지 많은 관심과 참여를 해주신 지역의사회와 동네의원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시범사업 평가 연구, 현장 모니터링, 의견청취를 통해 보다 더 효과적인 만성질환관리 모형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 의사회 임원은 “만관제 참여를 원하는 의원이 증가하고 있어 각 구 의사회는 물론 지역의사회에 회원 가입이 많아지고 있다”며, “과연 어떻게 평가해야 할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만관제를 과연 거부하는 것이 맞을지, 꼭 필요한 곳에 재배치를 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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