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부터 고혈압, 당뇨병 환자가 동네의원에서 양질의 만성질환관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시범사업을 개선하여 운영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8월 31일 19시에 2023년 제16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 위원장 : 박민수 제2차관)를 개최해 이같이 결정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019년 1월부터 의원 내 의사와 케어코디네이터(간호사, 영양사)가 고혈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교육 및 주기적인 환자 관리를 실시하는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을 운영해왔다.
2023년 4월 누적 기준 109개 시·군·구, 의원 3,684개소, 등록의사 3,534명, 등록환자 약 59만 명이 참여 중이다.
◆기존 시범사업서 환자 참여율 낮아져
기존 시범사업에서 만성질환관리 서비스가 단계별로 진행됨(계획 수립 → 교육·상담 → 환자 관리 등)에 따라 환자 참여율이 낮아짐을 확인했다.
단방향 문자 위주로 환자를 관리하는 양상을 보여 이를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지속 관리 수가 상향 조정+환자 인센티브
지속적인 만성질환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초회 수가를 하향 조정하고 지속 관리 수가를 상향 조정하여 의원 참여를 유도했다.
환자에게는 인센티브(건강생활실천지원금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사업 참여자가 만성질환관리 서비스 단계별로 이행 시 포인트 제공)를 주어 스스로 고혈압, 당뇨병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도록 유도했다.
◆쌍방향 관리방식만 인정+행정부담 간소화 등
의원의 환자 관리 서비스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문자 등 단방향 관리 방식을 배제하고 전화 등 쌍방향 관리방식만 인정하는 것으로 개선했다.
또한 의사, 간호사, 영양사 등 서비스 제공자 대상으로도 의무적으로 교육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의원에서 시범사업 참여 시 전산시스템 입력 항목이 과다하여 행정 부담이 크다는 의견이 있어 이를 간소화하는 방안도 포함시켰다.
복지부 건강정책국은 “이번 시범사업 개선을 통해 의원과 환자의 지속적인 질환관리를 유도하여 동네의원 중심의 고혈압·당뇨병 환자관리 체계를 강화할 것이며, 개선 시범사업을 운영한 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