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발생이 작년 동기간 대비 급증(2.15배)한 것으로 확인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에 따르면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발생의 최근 5년간(2013∼2017) 연중 발생 시기는 5월 1명, 6월에 10명, 7월에 23명, 8월에 59명, 9월에 108명, 10월에 47명, 11월에 4명으로 대부분 6월∼11월 까지 발생하고 있으며, 8월∼9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2018년 비브리오패혈증으로 인한 사망이 확인된 확진 환자 3명(2018년 사망 신고환자 8명 중 5명은 역학조사 중)은 해당 지자체에서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간 질환, 알코올중독, 당뇨 [B형 간염 및 알콜성 간경변증(1명), 만성신장질환 및 당뇨(1명), 알코올중독(1명)] 등 기저질환을 가진 비브리오 패혈증 고위험군이었다.
◆ 질병관리본부 비브리오 패혈증 예방 주의 사항
질병관리본부는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 우리 국민이 일상생활 또는 어패류 관리 및 조리를 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에 대한 준수를 당부했다.
특히 간 질환자, 알콜중독자,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자와 같은 고위험군은 발생률이 높고 치사율은 50%까지 높아지기 때문에 예방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방을 위해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는다. ▲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접촉하지 않는다. ▲어패류 관리 및 조리를 할 때 ① 어패류는 5도 이하로 저온 보관한다. ② 어패류는 85도 이상 가열처리한다. * 어패류는 껍질이 열리고 나서 5분동안 더 끓이고, 증기로 익히는 경우에는 9분이상 더 요리해야 함. ③ 어패류를 조리 시 해수를 사용하지 말고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어야 한다. ④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반드시 소독 후 사용한다. ⑤ 어패류를 다룰 때 장갑을 착용한다. 등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감염내과 김선빈 교수는 “비브리오 패혈증의 증상이 심해지면 쇼크에 빠지기도 하는데, 이 경우 회복이 매우 힘들며, 발병 후 48시간이내에 사망하기도 한다”며, “최근 1주일 이내에 제대로 익히지 않은 해산물이나 어패류를 먹었거나, 바닷물에 접촉하였거나, 해안가에서 낚시를 하거나 어패류를 손질하는 중 상처가 난 후에 이상 증세가 발생했다면 당장 병원에 와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치료는 페니실린(penicillin), 암피실린(ampicillin), 세팔로틴(cephalothin), 테트라사이클린(tetracycline) 등 비브리오 불니피쿠스 균에 효과가 있는 항생제를 투여하고, 병적인 변화가 나타난 피부 부위에 괴사된 조직이 있는 경우, 절개 등의 외과적 치료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