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지난 6월 1명에서 7월 2명, 8월 15명으로 급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에 따르면 비브리오패혈증은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되며, 감염 시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되고 증상 발현 후 24시간 내 피부 병변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매년 8월∼9월 사이에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2019년 비브리오패혈증으로 인한 사망이(2019년 사망 신고환자 7명 중 4명은 역학조사 중) 확인된 확진 환자 3명은 해당 지자체에서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간 질환, 알코올중독, 당뇨병 등 기저질환을 가진 비브리오 패혈증 고위험군이었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특히, 만성 간 질환자, 당뇨병, 알코올중독자 등의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은 치사율이 높으므로 더욱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서는 어패류 생식을 피하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오염된 바닷물과 접촉을 삼가해야 한다. 특히, 고위험군[간질환자(만성 간염, 간경화, 간암)], 알코올 중독자, 면역저하 환자 등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
또 어패류는 가급적으로 5℃ 이하로 저온 저장, 85℃ 이상으로 가열처리하거나 흐르는 수돗물에 씻은 후 섭취.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소독 후 사용해야 한다.
비브리오패혈증 환자는 적절한 항생제 복용을 통해 치료하고, 필요한 경우 적극적인 병변절제를 통해서 치료한다.
한편 비브리오패혈증 고위험군은 간 질환자, 알코올중독자,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부신피질호르몬제나 항암제 복용 중인 자, 악성종양, 재생불량성 빈혈, 백혈병 환자, 장기이식환자, 면역결핍 환자 등이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