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민들은 SNS상에서의 응원, 위로, 축하 댓글은 물론 ‘좋아요, 공유’와 같은 단순한 행위 등의 이타적 행위로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두산아트센터 두산인문극장이 20~50대 일반 시민 400명을 대상으로 ‘SNS 시대의 이타주의’를 주제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일반인의 55%가 SNS 내 이타적 행위가 사회의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SNS 상에서 사람들의 행위가 단순히 오락과 여가 차원에 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특히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사회적 이슈에 대한 반응을 ‘이타적 행위’라고 평가했다. 응답자 중 61.5%(매우 그렇다 92명, 그렇다 154명)가 ‘SNS에서 접하는 사회적 이슈에 대한 게시물에 긍정적으로 반응(좋아요, 공유, 응원 댓글 등)하는 행위’를 이타적 행위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주목할 부분은 사회적 이슈뿐 아니라 SNS내 개인과 개인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반응에 대해서도 ‘이타적’ 행위로 평가한 사람이 적지 않았다는 점이다.
SNS에서 건네는 축하, 응원, 위로, 조언 등을 이타적이라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46%(매우 그렇다 57명, 그렇다 126명)가 긍정적으로 답변해 24%에 그친 부정적 응답(아니다 70명, 전혀 아니다 24명)과 차이를 보였다.
또 34%의 사람들은 단순히 타인의 게시물에 공유를 누르거나 좋아요를 하는 행위도 이타적 행위에 해당한다고 답변했다.
고려대학교 심리학과 김학진 교수는 “지금은 타인에 대한 관심의 왜곡된 표출로 이타주의가 위협받고 있는 시대다. 이번 설문은 SNS시대에는 좋아요를 누르는 단순한 행위라도 타인의 감정에 대한 공감과 관심이라는 관점에서 새로운 형태의 이타주의로 인식될 수 있음을 보여주며, 이러한 변화에 대한 심층적 이해가 건강한 이타주의 회복의 실마리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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