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학레이저학회(이사장 박승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성형외과 교수)가 지난 12월 3일 개최된 제32차 정기학술대회에서 의학레이저 사용 안전교육과 윤리교육의 정례화와 국내 의학레이저 사용에 안전교육 이수를 필수적으로 하는 제도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는 레이저 안전교육을 받지 않고 레이저 기기 등을 사용하다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해 화상, 화재, 흉터 발생, 호흡기 질환, 실명,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는 후유증을 남기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현대 레이저 치료는 급격히 진화하여 수십억 분의 1초보다 짧은 시간에 고출력 레이저를 조사하게 되고, 잘못 취급하면 심각한 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

최근에도 피부미용실이나 한의원 등에서 레이저에 대한 전문 지식 없이 무자격자가 시술하다 사고를 일으킨 바 있다. 

박승하 이사장은 “레이저의 기본이론이나 실제 사용원칙, 피부와 생체 내 반응 등에 대한 지식 없이 사용하는 것은 권총도 사용할 수 없는 자에게 폭탄을 안겨주는 것과 같은 위험한 일이다”고 지적했다.

이에 의료 선진국에서는 의학레이저를 사용하는 의사는 레이저 안전교육을 필수적으로 이수해야하며, 안전교육 이수증을 레이저치료실에 의무적으로 비치하도록 하고 있다.

또 다른 문제는 대한의학레이저학회와 유사한 이름의 임의단체가 있어 일반인이나 환자들을 현혹시키고 있기도 하다. 

박승하 이사장은 “대부분 의학레이저 치료가 비급여여서 레이저를 전문 진료과목과 상관없이 의료기관의 수입 목적으로 다루기도 하여 무엇보다도 의료인의 윤리 의식 강화도 필요한 실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의학레이저 분야에서는 레이저를 이용하여 각종 병변, 종양을 제거하며 피부성형으로는 피부 탄력을 증가시키며 주름, 흉터의 개선에 사용하고 있다. 

또 창상치유를 촉진하여 만성 창상의 치료와 혈류개선, 각종 질병의 표적으로도 사용하는 등 의학적으로 레이저 사용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한의학레이저학회는 30년 전통의 의학레이저를 전문으로 하는 대한의학회 소속의 유일한 의사들의 학술단체이며, 2013년부터는 문호를 개방하여 레이저 치료뿐 아니라 레이저 연구, 산업에 종사하는 전문가도 회원으로 인정하여 의학레이저 활성화를 위한 산-학-연 공동 협력체재를 갖추고 있다. 

또 약 10년 전부터는 정기 레이저학술대회에 레이저 안전교육과 윤리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2016년부터 의학레이저 안전교육 이수 증명서를 발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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