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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일부그룹, 조인트 심포지엄 요청 주의보…여행목적 자금지원 의심 - 한국유방암학회 2016추계학술대회 축소 운영 이유는?
  • 기사등록 2016-12-01 09:00:17
  • 수정 2016-12-01 09: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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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일부 그룹이 조인트심포지엄을 미끼로 자금지원 등을 요청하는 것으로 확인돼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한국유방암학회(회장 정성후, 이사장 한세환)는 지난 10월 15일 가톨릭대학교 성의회관 마리아홀에서 2016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당초 이번 학술대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다.

특히 유럽 밀란 그룹과의 조인트 심포지엄이 예정되어 있어서 풍성한 학술대회가 될 것으로 예고됐다.

하지만 지난 10월 15일 개최된 추계학술대회는 오전 10시에 시작해 오후 2시 20분에 마무리됐다.

이유는 유럽 밀란 그룹(이하 밀란그룹)과의 조인트 심포지엄이 취소되었기 때문이다.

이 밀란그룹이 심포지엄을 취소한 이유는 자금지원을 해주지 않았다는 이유이다.

이에 대해 한국유방암학회에 따르면 이 밀란그룹이 지난 1월 조인트심포지엄 요청을 해 와서 긍정적인 검토를 하고, 공동 심포지엄을 위해 참석하는 밀란그룹을 위해 한국유방암학회는 이들의 체재비를 지원해주기로 약속했으며, 밀란그룹도 이를 적극 동의해 프로그램이 구성, 진행됐다.

문제는 밀란그룹이 학술대회를 얼마 남겨놓지 않은 10월 3일 메일로 연락을 해서 경비가 부족하니 추가 경비를 지원해달라고 했다는 것.

이에 한국유방암학회는 내부 회의를 통해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학술대회를 축소, 운영하게 됐다.

이 밀란그룹을 1차 검증한 한국유방암학회 한 이사는 “중국에서 개최된 학술대회에도 참석하여 이 그룹을 확인했는데, 수준이 높지 않았다”며, “단순히 경비지원의 문제를 떠나 아마 유럽보다 수준이 낮다고 생각하는 나라들을 대상으로 이같은 일을 자주 벌이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우리나라도 세계적 수준이 아니었다면 이들의 요구를 수용했을지도 모른다”며, “다른 학회들도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였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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