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근감소증학회(회장 박형무, 중앙대병원), 대한골대사학회(이사장 변동원, 순천향대병원), 대한노인병학회(이사장 장학철, 분당서울대병원)가 근감소증에 대한 질환 등록을 추진한다.
이는 미국에서 10월 1일 근감소증이 병명 code를 받게 되어 질환으로 등재됨에 따른 것이다.
본지와 단독으로 만난 박형무 회장은 “미국의 이번 등재는 WHO의 허락을 받아 진행된 것이다”며 “WHO 11번째 개정에 등재가 예고된 것이라고 해석해도 좋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근감소증의 연구와 진료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기초 연구에도 날개를 달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이에 대한근감소증학회, 대한골대사학회, 대한노인병학회는 질환 등록 및 코드를 올해중으로 보건복지부에 공식적으로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박형무 회장은 “우선 복지부에 질환등록 코드 요청을 하고, 이를 통해 인정비급여라도 등재돼 진료가 가능하도록 요청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 “근감소증 환자의 경우 당뇨, 골다공증, 우울증 등의 위험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고 있다”며 “앞으로 이와 관련된 환자의 빈도는 더욱 많아질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국내의 경우 65세 이상 성인에서 근감소증 빈도는 22.1%, 기능까지 부족한 경우는 약 8%에 이르는 것으로 발표되고 있다.
미국은 ICD(세계질병분류)-10(10번째 개정)-CM(임상적 변형)에 의해 M62.84 코드를 부여받아 질환으로 등록이 이루어지게 됐다.
한편 근감소증은 의학적으로 아직 명확히 정의되어 있지 않은 용어이며, 그 개념이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따라서 실제 임상에서 어떻게 진단해야 할지에 대해 명확한 의견 일치가 이루어져 있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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