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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통증학회‘척추통증치료상담 및 생활 속 사후관리 7계명’제시 - ‘통증의 날’ 캠페인 맞아 척추 통증 환자 설문 조사 결과 소개
  • 기사등록 2016-09-07 20:50:32
  • 수정 2016-09-07 20:5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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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통증학회(회장 김용철, 서울대학교병원 마취통증의학과)가 7일 척추 통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척추 통증 치료 만족도 및 사후 관리 현황’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제 6회 통증의 날’ 캠페인을 맞아 실시된 이번 설문 조사는 전국 37개 마취통증의학과를 내원한 척추 통증 환자 1,007명이 참여했으며, 주요 척추 통증 치료 옵션인 약물 치료, 신경 치료, 도수 및 교정 치료, 수술 치료에 대한 현황 및 환자 만족도, 척추 통증 치료 사후 관리에 대한 환자들의 인식 및 실천 현황 등이 조사 결과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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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 결과, 척추 통증 치료 경험 관련으로는 응답자의 66.8%(649/972명)가 진통제 투여 등 약물 치료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응답자의 49.1%(477/972명)가 신경 차단술, 신경 성형술 등 신경 치료를, 29.6%(288/972명)와 17.8%(173/972명)가 각각 자세 교정 운동, 물리 치료 등 도수 및 교정 치료와 흔히 척추 수술로 일컬어지는 수술 치료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척추 통증 치료 만족도에 대해서는 약물 치료, 신경 치료, 도수 및 교정 치료 그리고 수술 치료에 대해 각각 응답자의 30%(183/611명), 49.1%(228/464명), 17.9%(45/252명), 30.9%(50/162명)가 매우 만족 또는 만족하는 것으로 답변했다.

해당 치료들에 매우 불만족 또는 불만족으로 답변한 비율은 약물 치료, 16.7%(102/611명), 신경치료, 14.7%(68/464명), 도수 및 교정 치료와 수술 치료가 각각 25%(63/252명), 37%(60/162명)로 나타났다.

기대 대비 치료 만족도는 약물 치료[기대 이상=7.65%(44/578명), 기대 이하=42.4%(245/578명)], 신경 치료[기대 이상=17.5%(78/445명), 기대 이하=31.9%(142/445명)], 도수 및 교정 치료[기대 이상=5.5%(13/235명), 기대 이하=54%(127/235명)], 수술 치료[기대 이상=9.6%(15/157명), 기대 이하=51%(80/157명)] 각각에 대해 기대 이상으로 답변한 비율보다 기대 이하로 답변한 비율이 높았다.

또 각 치료에 대해 기대 이하로 답변한 비율은 불만족 또는 매우 불만족으로 답변한 비율보다 높아 척추 통증 치료에 대해 환자들이 전반적으로 기대가 크며, 이에 따른 치료 만족도 제고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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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에 대한 사전 설명 관련으로는 약물 치료, 신경 치료, 도수 및 교정 치료, 수술 치료 경험자 중 각각 응답자의 8.6%(53/615명), 7.5%(35/469명), 13.1%(33/251명), 8.8%(14/160명)가 치료에 대한 사전 설명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또 응답자 중 사전 설명이 충분했다고 답변한 비율은 각각 52.7%(324/615명), 72.1%(338/469명), 42.6%(107/251명), 66.3%(106/160명)였다.

특히 이번 조사 결과, 치료에 대해 사전에 설명을 충분히 받은 환자의 경우 그렇지 못한 환자들에 비해 치료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네 가지 치료 모두에서 사전 설명을 충분히 받은 환자들의 경우, 설명이 충분하지 않았던 환자들의 비해 치료 만족도에 대해 기대 이상으로 답변한 비율이 높았으며, 기대 이하로 답변한 비율은 더 낮았다.

대한통증학회 심재항 홍보이사(한양대학교구리병원 마취통증의학과)는 “이번 조사 결과, 치료에 대한 충분한 사전 정보 제공이 척추 통증 치료에 대한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며, “특히 약물, 신경, 도수 및 교정, 수술 치료 모두에서 진통 효과와 지속 기간이 환자들이 치료 만족도를 낮게 평가하는 요인으로 보고된 만큼, 의료진들은 치료 전 단계에서 환자에게 이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척추 통증 환자들이 평소 척추 건강 관리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스트레칭 및 운동(44.5%, 349/784명), 자세 교정(36.1%, 283/784명), 체중 조절(9.4%, 74/784명) 순으로 나타났다.

척추 통증 치료 후 사후 관리를 실천하고 있는 환자들에게서 해당 요소들에 대한 실천율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특히 응답자의 91.6%(470/513명)가 스트레칭 및 운동을, 80.3%(412/513명)가 자세 교정을 실천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스트레칭 및 운동, 자세 교정을 실천 중인 응답자의 각각 68.9%(324/470)와 59.5%(245/412명)가 척추 통증 치료 효과 유지와 척추 건강 관리에 또는 효과적 또는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답변했다.

동시에 척추 통증 치료 후 사후 관리로 인한 심각한 문제 또한 스트레칭 및 운동과 자세 교정에서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후 관리로 인해 문제를 경험한 응답자 중 40.9%(54/132명), 38.6%(51/132명)가 각각 스트레칭 및 운동, 자세 교정으로 인해 가장 심각한 문제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후 관리로 인한 문제를 경험한 이들 중 53%(70/132명)가 치료 전과 동일하거나 더 심한 수준의 통증을 경험했으며, 63.2%(84/133명)가 치료를 받았던 의료 기관을 재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심재항 홍보이사는 “스트레칭 및 운동, 자세 교정은 환자들이 척추 통증 치료 후 치료 효과를 유지하고 척추 건강을 관리하는데 효과적이며, 상당 수의 환자들이 이에 대한 필요성을 알고 실천 중이다”며, “다만 무분별하게 실천할 경우 통증 재발 또는 악화를 가져올 수 있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위험 또한 수반되는 만큼 척추 통증 치료 시부터 이를 방지하기 위한 환자 교육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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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통증학회는 척추 통증 치료 만족도 제고에 기여하고자 이번 조사 결과와 함께 ‘척추 통증 치료 목표는 완치 아닌 통증 개선’, ‘비용과 효과를 고려해 적절한 치료를 시행’, ‘시술과 치료제의 정확한 명칭 확인’, ‘치료의 장점 그리고 한계는 무엇인지 확인’, ‘자신에게 맞는 치료 목표 및 계획 세우기’, ‘지속적인 관리를 통한 치료 효과 유지가 중요’, ‘치료 후 악화나 재발을 막는 방법 숙지’를 ‘척추 통증 치료 상담 7계명’으로 제안했다.

또 사후 관리 관련으로 ‘바닥이나 등받이 없는 의자에 앉지 않기’, ‘운동은 증세가 완화된 후에 시작하기’, ‘기능성 식품 복용, 보조 기구 사용, 운동법은 의료진과 상담 후 결정’, ‘윗몸 일으키기 하지 않기’, ‘장시간 복대 착용 금지’, ‘장 시간 앉아 있는 경우 30분마다 일어나 허리를 펴기’, ‘장 시간 서 있는 경우 30분마다 앉아서 허리를 쉬게 하기’를 ‘생활 속 척추 통증 치료 사후 관리 7계명’으로 제안했다.

한편 대한통증학회는 지난 2011년부터 매년 통증주간 및 통증의 날을 지정해 통증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적극적인 조기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언론홍보, 일반인 대상 건강강좌, 공익광고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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