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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진단검사의학회 2016년 춘계심포지엄 다양한 특징들 ‘눈길’ - ‘미래를 예측하다’… ‘검체검사 전문질관리료’ 신설 필요성 주장 등
  • 기사등록 2016-04-11 07: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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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진단검사의학회(회장 한규섭·이사장 송정한, 서울의대)가 지난 8일~9일 약 900명 이상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그랜드힐튼서울 호텔에서 2016년 춘계심포지엄을 개최했다.

‘Predict the Future’라는 슬로건 하에 마련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진단검사의학과 의료계의 주요 이슈를 다루고 토론을 진행해 눈길을 모았다.

특히 지난 2015년 전 국민의 주목을 받으며 사회 문제화된 MERS 바이러스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Zika 바이러스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여 독일 Bonn 대학의 MERS 전문가인 Dr. Christian Drosten을 기조강연 연자로 초청해 높은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냈다.

이번 심포지엄은 2개의 기조강연, 1개의 특별연제, 11개의 심포지엄, 5개의 워크숍, 6개의 런천워크숍, 만찬워크숍 등으로 진행됐으며, 주요 발표 내용은 다음과 같다.

기조강연 – Laboratory Investigation of MERS-CoV
Christian Drosten 교수는 독일 Bonn 대학의 바이러스 연구소 책임자로, 코로나바이러스의 역학과 분자생물학에 있어서 세계적인 전문가이다.

Drosten 교수는 SARS-CoV와 MERS-CoV에 대해 NEJM, Nature, Science 등에 중요 논문을 발표한 바 있으며, 이번 심포지엄에서 진단검사 영역에서의 MERS-CoV및 emerging infection의 control에 대한 강연과 함께 참석자들의 심도 있는 토론이 이루어졌다.

Christian Drosten 교수 인터뷰는 (http://www.medicalworldnews.co.kr/news/view.php?newsid=1460126600)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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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연제 – Zika virus (emerging mosquito-borne flavivirus)
최근 중남미 국가에서 Zika virus 감염증이 유행하고, 역학적으로 신생아 소두증과의 연관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확진 환자가 발생하여 이에 대한 대비가 시급한 상황이다.
질병관리본부 이형민 연구관이 그 동안의 세계보건기구, 미국, 유럽 등 보건당국의 권고사항과 연구결과 발표 등을 검토하고 국내의 권고안을 제시했다.

또 분당서울대병원 박경운 교수가 Zika virus 감염증의 분자 및 혈청학적 진단에 대해 소개하면서 수혈전파감염 측면에 대한 검토와 함께 진단검사의학과의 역할에 대해 고찰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감염질환의 현황과 전망: 미래 유행의 대비
미래에 유행할 수 있는 감염질환과 이에 대비할 수 있는 방안을 세균, 진균, 기생충 등 감염질환의 유형별로 모색하고 토론하며, 감염질환의 확진에 필수적인 미생물 유전체 검사에 대하여 알아보고 향후 새로운 병원체가 출현할 경우 효과적이고 정확하게 발견할 수 있는 방법에 관해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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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병원 의료관련감염관리를 위한 검사실의 역할
2015년 국내에서 발생한 메르스 사태를 겪으면서 중소병원에서도 의료관련감염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었다.

이 심포지엄을 통해 진단검사의학 검사실과 전문의가 중소병원과 지역사회에서 확산될 수 있는 의료관련감염을 예방 및 관리하는데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미래을 위한 제언을 했다.

국가방역체계 개선을 위한 중소병원 의료관련감염관리의 필요성과 대책, 중소병원 의료관련감염관리 모델, 중소병원과 지역사회 의료관련감염관리에서 검사실의 역할, 중소병원 의료관련감염 실태와 감염관리를 주제로 다루어 심도 있는 토론도 진행됐다.

체외진단검사 제도개선 방향
신의료기술평가제도가 도입된 후 우리나라 체외진단검사 환경과 제도에 적합한 방향으로 점진적 제도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 2015년 11월 체외진단검사의 신의료기술평가 심의기준 개선을 위한 태스크포스가 발족되었고, 급변하는 의료환경과 발전하는 검사기술에 적합한 방향으로의 제도 개선을 추구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공유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의료정책자원과에서 체외진단검사 심의기준 개선 방향, 진단검사의학회에서 체외진단검사 검사원리 분류의 포괄화 방향을 발표하여 토론을 통해 공감대를 마련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또 유전자검사 관련 제도의 변화, 진단검사의학 관련자가 주지해야 할 체외진단검사 심의기준 개선 내용, 체외진단검사 관련 제도 개선과 측정 표준의 필요성 등 체외진단검사의 큰 흐름과 이의 대응 방안도 다루었다.

유전체 정보로부터 임상적 의미의 예측
유전체학의 발전은 질병의 진단과 치료제 개발에 근본적인 혁명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현재 시점에서 유전체학이 진단과 치료제 개발에서 차지하는 위치를 점검하고, 현재 기술의 현황과 한계, 해결해야 될 과제를 이해하는 것은 앞으로 유전체학을 이용한 진단과 치료제 개발 연구에서 어떤 방향으로 발전할지 알게 되는 계기가 된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최근 체외진단분야에서의 핫 이슈인 유전체 염기서열 변이와 질환의 관련성을 분석하는 문제, 유전체와 다른 오믹스 자료를 통한 약제의 기전과 독성의 예측,  현재 유전체 지식으로 질환의 발생을 예측할 수 있는 지를 파악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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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검사의학 역사 및 유물 전시
이번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춘계심포지엄에서는 진단검사의학의 역사 및 유물 전시가 진행돼 관심을 모았다.

한규섭 회장은 “임상병리학이란 이름으로 시작한 진단검사의학에는 열악한 환경과 제한된 자원으로 질병을 진단하며 환자들의 생명을 살리는데 헌신하신 선구자들이 있었다”며 “과거는 현재의 밑거름이며 현재는 미래의 마중물이라는 취지로 이번 학술대회의 ‘Predict the Future’라는 슬로건의 의미와도 통하는 흥미로운 전시로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검사실 질 향상을 위한 진단검사의학과의 근본적인 역할
양질의 검체검사는 양질의 환자 진료를 보장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검사의 전, 중, 후의 모든 단계에서 진단검사의학 전문의가 지속적이고 적극적으로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검사실 질 향상을 위한 국내외 현황 및 여러 성공 사례와 방안을 제시하고 객관적 평가 지표를 이용한 과학적 접근법도 모색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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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질의 정확한 검사와 환자 진료의 신뢰도 확보를 위한 ‘검체검사 전문질관리료’ 신설 필요성 주장
대한진단검사의학회는 진단검사의 질을 향상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근거 중심 환자 진료의 신뢰도를 확보할 수 있는 방안으로 질관리료를 신설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에서는 이를 위해 우수검사실 인증영역, 숙련도 평가인증 영역, 전문인력 영역 등을 포함한 포괄적 산정 기준을 제시할 예정이며, 복지부와 구체적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

위 영역을 종합적으로 평가 후 등급에 따라 검사수가의 일정 부분을 검체검사 전문질관리료로 받도록 하는 것이 기본 방향이다.

송정한 이사장과 한규섭 회장은 “검체검사 전문질관리료를 도입함으로써 환자 진료에 필요한 객관적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는 검체검사 분야의 질이 크게 향상되어 국민 보건과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이다”는 기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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