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탈모 치료시 반드시 비뇨기과 의사와 상의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대한남성과학회 호르몬연구회 박종관(전북대병원 비뇨기과) 회장은 “탈모 치료시 남성호르몬문제로 약 20~30%에서 부작용이 생기는 것을 경험하고 있다”며 “반드시 정자나 불임, 전립선 등 호르몬검사를 통해 변화를 확인한 후 피부과에서 제대로 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젊은층의 경우 부작용이 잠재되어 있다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며 “임상시험 등을 통해 보다 구체화된 자료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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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적 거세 및 남성호르몬 관련 문제
화학적 거세에 대한 의견도 제시했다.
박종관 회장은 “화학적 거세에 대한 찬반은 있지만 의학적으로 봤을 때는 바람직하지 않은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사회적으로는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며 “약물적 접근이 먼저인 것 같다”고 밝혔다.
최근 박태환 선수 도핑(검사)테스트 양성반응에선 문제가 됐던 네비도와 관련해서도 의견을 제시했다.
박 회장은 “분명한 점은 일반인의 경우 남성 호르몬이 넘쳐도 안되고, 부족한 것도 안된다”며 “정상적인 위치에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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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호르몬, 심혈관질환에 영향 남성호르몬이 심혈관질환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도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성호르몬이 낮으면 빈혈이 발생해 심혈관질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남성호르몬을 사용하면 심혈관질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가 진행됐으며, 조만간 이에 대한 연구결과가 국제저널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대한남성과학회 호르몬연구회는 그동안 산발적으로 이루어지던 부분을 통합, 재정리하여 체계화된 시스템으로 연구 및 교육, 교류 등을 하기 위해 지난해 창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