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2013년 ACC/AHA 지침, 한국인에 적용시 무슨 문제가 생길까? -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추계학술대회 및 연수강좌 성료
  • 기사등록 2015-09-23 08:53:01
기사수정

2013년 ACC/AHA 지침을 한국인에게 적용하면 어떤 문제가 생기게 될까?

선의세종노인전문병원 가정의학과 손정식 원장은 지난 6일 백범기념관에서 개최된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회장 유태욱) 추계학술대회 및 제34회 연수강좌에서 ‘고지혈증 치료의 새로운 기준 어떻게 이해하고 적용할까’라는 메인강좌를 통해 “2013년 ACC/AHA 지침을 한국인에게 그대로 적용하면 스타틴 과잉처방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제시했다.

손정식 원장에 따르면 한국인은 미국인, 서구인에 비해 관상동맥질환 발생률이 낮은 반면, 뇌졸중 발생률/ 사망률이 높은 인종적인 특성이 있다는 것이다.
 
학회장.jpg

2013년 ACC/AHA 지침에서 권고하는 Pooled Cohort Equations은 한국인의 ASCVD 위험도를 과대평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10년 ASCVD 위험도가 7.5% 이상 환자군에 스타틴 투여를 권고하는 지침도 스타틴 과잉처방을 유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손 원장은 “한국인에서 스타틴 복용 후 새로운 당뇨가 발생할 위험은 기존 RCT에서 보여준 것보다 높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2013년 ACC/AHA 지침에서는 대부분의 당뇨병환자(40~75세, LDL-C 70mg/d이상)에게 스타틴 처방을 권고하고 있다. 당뇨병을 ASCVD환자처럼 고위험군으로 보는 것이다.

그러나 여러 연구결과들이 당뇨병을 더는 CHD risk equivalent에 준하는 고위험군으로 간주해서는 안되는 것을 보여주었다.

또 한국인 연구에서도 당뇨병환자들과 최근 관상동맥질환을 앓은 환자들의 위험도가 다름도 보여주었다.

실제 2008~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자료를 사용하여 40~75세 한국인에게 적용한 연구결과 ATP III 기준으로는 18.6%가 스타틴 권고군이지만, 2013년 ACC/AHA 기준으로는 35.1%가 스타틴 권고군이었다.

특히 60~75세인 경우 ATP III 기준으로는 29.8%가 스타틴 권고군이지만, 2013년 ACC/AHA 기준으로는 74.9%가 스타틴 권고군이 되어 큰 차이를 보였다.

결국 2013년 ACC/AHA 지침을 한국인에게 그대로 적용하면 스타틴 과잉처방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한편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는 지난 6일 백범기념관에서 추계학술대회 및 제34회 연수강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메인강좌는 ‘일차진료 경쟁력 갖추기’, 주제강좌로 ‘금연치료 교육 세미나 가능의학 이해하기’라는 내용으로 진행돼 높은 관심을 모았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medicalworldnews.co.kr/news/view.php?idx=1441544038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한국인 수면 시간, OECD 평균보다 18% 부족…“남성 수면 부족, 여성 수면 장애 호소”
  •  기사 이미지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실손보험 개편·비급여 규제에 강력 반발
  •  기사 이미지 2025 대한혈액학회 국제학술대회…30여 개국 전문가 1천명 참석 예정
대한골대사학회
대한두경부외과학회
위드헬스케어
캐논메디칼
올림푸스한국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