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종양외과학회(이사장 한호성, 서울대의대)가 회원들을 대상으로 첫 연구비 공모를 진행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6편 발표, 2편 선정
이번 연구비 공모가 눈길을 모으는 이유는 학회에서 연구비를 제공하는 경우는 흔치 않기 때문이다.
한호성 이사장은 “비록 큰돈은 아니지만 연구를 하고 싶은데 재원이 없어 연구를 하지 못하는 회원들을 위한 것이다”며 “힘들게 모은 풀뿌리 재원이지만 이를 기반으로 전 세계 암연구에 기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대한종양외과학회는 지난 23일 강남세브란스병원 대강당에서 개최된 2015년 연수강좌에서 6편의 연구 지원자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으며, 이중 약 2편을 선정, 연구 지원을 한다는 계획이다.
한 이사장은 “향후 10년 후 대한종양외과학회의 발전을 기대하며, 마련한 것이다”며 “작은 묘목을 심었지만 앞으로 더욱 발전, 확대될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종양외과 기본부터 최신 핫이슈까지
대한종양외과학회는 지난 23일 강남세브란스병원 대강당에서 약 200명 이상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수강좌를 개최했다.
이번 연수강좌는 종양외과의 기본적인 주제부터 논란의 여지가 있는 주제에 이르기까지 총 5개 세션의 다양한 주제로 강연이 진행됐다.
세션 1에서는 제1회 대한종양외과학회 연구비공모 연구계획 발표 자리가 마련됐다.
세션2는 외과의사가 하는 항암치료에 대하여, 세션 3은 외과수술의 최신지견, 세션 4에서는 현재 뜨거운 이슈인 유전학에 대하여 최신지견을 논하는 자리로 구성됐다.
세션 5는 Debatable Issue를 중심으로 연자들의 뜨거운 강의로 진행됐다.
한호성 이사장은 “이번 연수강좌에서는 몇 가지 중요주제에 대하여 포괄적인 강의가 진행됐다”며 “회원들이 많은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종양외과학회는 지난 2005년 5월 대한대장항문학회, 대한위암학회, 한국유방암학회가 주축이 되어 설립되었으며, 이후 대한간담췌외과학회 및 암질환을 다루는 기타학회 회원들의 회원가입이 증가하면서 현재 약 800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중견학회로 발돋움하고 있다.
다학제 암진료를 위한 유관학회 공동심포지엄은 오는 8월 21일 삼성서울병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며, 대한종양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는 오는 9월 18일 서울워커힐호텔에서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