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외과초음파학회(회장 박일영)가 지난 10일 세브란스병원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에서 학회 승격 후 첫 학술대회를 개최해 눈길을 모았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복부 중환자, 유방 갑상선 및 혈관 등 전 분야에서 초음파 강좌와 Hands-on을 진행했다.
박해린(차병원) 총무이사는 “대한외과초음파학회의 가장 큰 차이점은 외과의사 수술시 적극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외과에 특화시켜서 프로그램이 구성,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번 학술대회에는 ▲복부 중환자 ▲대장항문 ▲유방갑상선 ▲혈관세션 등으로 나누어 직장초음파, 수술 중 복강경초음파 등 다양한 내용이 소개됐다.
또 Hands-on Course를 통해 ▲직장항문초음파 ▲간담췌초음파 ▲하지정맥류 환자에서의 초음파 ▲심부정맥혈전증 환자에서의 초음파 ▲유방갑상선 초음파 ▲충수돌기초음파 ▲갑상선 고주파 소작술 등 다양한 부분을 실제 실행해볼 수 있도록 구성, 진행돼 높은 참여를 이끌어냈다.
박 총무이사는 “초음파는 수술시 실시간으로 지도(map)처럼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초음파 유도하에 진단 및 치료에 사용이 가능하다”며 “보다 많은 외과의사들이 참여해 임상현장에 유용하게 사용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는 GE, 알피니언, 필립스, BK, VABB 등에서 최신장비에 대한 소개 시간도 마련돼 관심을 모았다.
한 회원은 “각 회사들의 장비에 대한 소개 및 특징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서 최신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밝혔다.
대한외과초음파학회는 외국 학회와의 교류 확대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이번 학술대회에는 일본유방갑상선초음파학회 Nobuhiro Fukunari 회장이 참석해 강연을 진행했다.
박 총무이사는 “앞으로 일본은 물론 아시아, 이태리 지역 등과의 교류 확대 등을 통해 국제심포지엄도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박일영(가톨릭의대) 회장은 “대한외과초음파학회는 외과의사들의 교육과 평가의 체계적인 발전을 도모할 것이며, 타 학회 뿐 아니라 외국 학회와의 교류를 통해 견고한 학회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학술대회는 대한외과초음파학회가 16개 분과학회 중 하나가 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의미있는 학술대회였다”며 “연구회에서 학회가 된 만큼 책임감도 커지고, 외과전문의 교육에 맞게 진단 및 치료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외과초음파학회는 지난 2012년 12월 대한외과초음파연구회로 창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