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천식진료지침이 발간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이사장 이혜란)와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이사장 정지태)는 지난 2008년 이후 7년만에 새로운 지침을 발간했다.
이번 개정판은 지난 2014년 개정된 GINA진료지침, British asthma guideline을 참고하였고, 국내에서 적용될 근거가 필요한 주요문항에 대하여 체계적 문헌고찰을 통한 권고안으로 마련됐다.
체계적 문헌고찰에 포함되지 않은 권고들에 대해서도 근거 중심의 전문가 검토를 거쳐 국내의료현실에 맞는 지침을 만들었다.
또 성인과 소아천식을 아우르고, 최근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천식-만성폐쇄성질환중복증후군과 노인천식을 포함했으며, 천식모니터링, 조절평가방법을 사용하기 쉽게 간소화했고, 향후 급성악화의 위험인자평가를 포함했다.
낮은 흡입제 사용률을 감안하여 교육부분도 강조했다.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이혜란 이사장과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 정지태 이사장은 이번 개정판이 2008년 가이드라인과 다른 차이점으로 ▲근거중심으로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제작되었다는 점 ▲임상의들이 활용하기 편하게 좀 더 간략하게 만들었다는 점 ▲언제든지 편리하게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요약본을 별도로 제작했다는 점 ▲임상적인 소견에 기초를 둔 소아천식진단방법을 소개했다는 점 ▲천식조절평가항목을 축소하여 평가하기 편리하게 하였다는 점 ▲천식급성악화에서 일차의료기관과 가정에서 하여야 할 일을 쉽게 기술하였다는 점 ▲천식행동지침서를 추가하였다는 점 등을 제시했다.
이 지침은 지난 2014년 1월부터 12월까지 약 1년간의 과정을 통해 이루어졌다.
지침 초안은 2014년 11월 완성하였고, 이후 내부 자문회의 및 5회의 편집회의,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대한소아호흡기알레르기학회, 대한내과학회,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대한가정의학회, 대한개원내과의사회, 질병관리본부 만성질환관리과 및 호흡기, 알레르기질환과 등 관련 학회 및 기관에 지침의 초안을 배포하였다.
이후 이메일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여 지침 최종안에 반영했다. 2014년 12월 30일에 공청회를 통해 제기된 문제에 대한 부분도 최종안에 반영했다.
이 지침은 임상현장에서 천식환자를 진료하는 모든 의사가 천식환자를 진단, 치료, 교육, 모니터링 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지침의 주요 사용대상자는 개원의사, 내과, 소아청소년과, 가정의학과, 응급의학과, 산업의학과 전문병원, 종합전문병원 소속의 전문의 및 전공의를 대상으로 하며, 그 중 개원의사를 1차적 대상으로 한다.
이외에 천식환자의 진료와 관련된 의료업무에 종사하는 간호사, 의료보조인력, 영양사와 공중보건의료제공자, 의과대학생 등도 사용이 가능하다.
이 지침에서는 천식-만성폐쇄성질환 중복 증후군 환자의 진료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지만 만성폐쇄성폐질환, 기관지확장증, 기관지폐형성이상 등의 다른 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의 진료에 대한 내용은 포함하지 않고 있다.
한편 이 지침은 근거창출임상연구국가사업단의 연구비 지원으로 개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