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암환자 생존율이 높아지면서 만성 질환화 되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보건복지부(장관 문형표)와 중앙암등록본부(국립암센터, 원장 이강현)가 발표한 우리나라 국민의 2012년 암발생률, 암생존율 및 암유병률 현황에 따르면 남녀를 합해 2012년에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이었으며, 다음으로 위암, 대장암, 폐암, 유방암, 간암, 전립선암 순으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존율은 지속적으로 향상되어, 최근 5년간(2007-2011) 발생한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이하 생존율)은 66.3%로, 2001-2005년 생존율 53.8% 대비 12.5% 향상됐다.
최근 5년간(2008-2012) 발생한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이하 생존율)은 68.1%로, 2001-2005년 생존율 53.8% 대비 14.3%p 향상되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폐, 간, 췌장, 담도암 등의 경우 난치암으로 분류돼 생존율도 다른 암에 비해 높지 않다.
특히 3개 암은 소화기와 관련된 암이다. 그렇다면 왜 소화기 관련 암의 경우 난치암이 많을까?
대한소화기암학회 송시영(연세대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과장) 이사장은 주된 이유로 ▲암의 질이 좋지 않다는 점 ▲조기 진단이 어렵다는 점 ▲사용할 마땅한 약이 없다는 점 등 3가지를 제시했다.
송시영 이사장은 “간암의 경우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약이 한 개 정도인데 이것도 상황에 따라 제약조건이 많은 상황이고, 췌장암도 반응률이 높지 않다는 점 등 다양한 문제가 있다”며 “이와 관련해 패러다임시프트가 될 만한 조기진단 관련 국제적인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소화기암학회(이사장 송시영)는 지난 1월 24~25일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총 17개국 약 300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MAGICS(Multi-national Alliant Gastro-Intestinal Cancer Symposium) 2015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해 눈길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