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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입맛 바꾼 수입소스·향식료 위생 빨간불 - 수입소스 부적합 건수 2012년 대비 2013년 2.5배 증가
  • 기사등록 2014-10-24 21:39:52
  • 수정 2014-10-24 21:4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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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산 호두페스토로 만든 피자, 미국산 바질페스토로 만든 파스타 등 대표적인 서양음식인 피자·파스타의 인기는 외식문화에 이어 이제는 1인가구의 증가로 식탁까지 점령한 지 오래다.

이에 따라 피자·파스타의 주요 레시피(식재료)인 토마토소스, 호두소스 등 각종 소스의 수입도 늘어나고 있으며, 대표적인 웰빙음식으로 꼽히는 셀러드의 인기로 수입산 소스는 식재료의 필수품이 됐다.

그러나 이러한 인기에 휩쓸려 수입되는 소스에서 검출되지 않아야 할 보존료가 검출되거나, 대장균군이 발견되는 등 부적합 건수가 증가하고 있어 수입식재료에 대한 위생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새누리당 비례대표 김현숙(복지위,운영위)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수입소스·향신료 부적합 현황’자료에 따르면, 2012년도 18건에 그친 부적합 건수가 2013년도에는 45건이 발생해 2.5배나 급증하였다.

2009년부터 2014년 6월까지 발생한 부적합 건수 178건(21만2074kg, 58만3,917달러) 가운데, 검출되지 않아야 할 ▲보존료 검출이 121건으로 전체 부적합 건수의 68%나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어 ▲이산화황 기준 초과 16건, ▲세균발육 양성 16건 ▲대장균군 9건 ▲타르색소 검출 4건순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수입업체인 ▲반타스 카고 & 트래이딩에서 지난 2013년 수입하려던 필리핀산 ‘클라라 오레 쓰리 치즈 파스타 소스’에서는 알러지(천식)를 유발할 수 있는 ‘타르색소 황색4호’와 어린이 과잉행동을 증가시킬 수 있는 ‘황색5호 타르색소’가 검출되어 부적합 판정을 받았으며, 올해에는 수입업체 ▲본타코리아에서 수입하려던 이탈리아산 ‘호두페스토’에서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대장균군 양성’이 검출된 바 있다.

수입업체별 부적합 현황을 보면, 미래주식회사가 14건으로 가장 많은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고, 수입중량으로 보면 프로핏코(주)가 1만7,842kg의 중량을 보였으며, 금액으로 보면 ㈜대화엠피가 5만2,725달러로 가장 많은 금액으로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국별로 알아보면, 태국이 31건으로 가장 부적합 판정을 받았고, 중량 및 금액은 미국에서 각각 5만3,897kg, 13만892달러를 신고해 부적합 규모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향신료의 경우에는 관세청에서 발표한 ‘10대 향신료 수입동향’자료에 따르면 2012년에 비해 2013년 22,7%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마트에서 발표한‘수입 향신료 매출 현황’자료에 따르면 2013년 상반기에 비해 2014년 상반기에 32%나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외식문화에서 식탁문화로 판매통로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가운데‘수입향신료 부적합 현황’을 보면, 2013년도에 53건의 부적합 판정이 발생해 2012년도 68건에 비해 22.1%가 줄어든 것으로 보이지만, 수입자체가 22.7%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꾸준하게 부적합 판정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부터 2014년 6월까지 발생한 부적합 건수 402건(328만9,541kg, 436만8,071달러) 가운데, ▲금속성 이물 검출이 293건으로 전체 부적합 건수의 72.9%나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어 ▲세균 검출 39건 ▲곰팡이 검출 16건, ▲대장균 양성 14건, ▲이산화황 기준 초과 검출 7건순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수입업체인 ▲중앙산업에서 2013년 수입하려던 중국산‘혼합조미료’에서는 식중독 유발시킬 수 있는 대장균군이 기준(10/g) 보다 36배, 41배 많은 360/g, 410/g이 초과 검출되었고, 올해 ▲㈜두비산업에서 수입하려던 모로코산 마조람 분말의 경우 기준(10.1mg/kg) 보다 408배가 넘는 4,128.7mg/kg 금속물 이물이 초과 검출되어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지난 2009년에는 수입업체 ▲미래무역에서 수입하려던 방글라데시산 ‘혼합향신료’의 경우에는 환경호르몬인 DEHP가 기준(1.5mg/l) 보다 213배가 넘는 320.8mg/l 나 초과 검출되어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업체별 부적합 현황을 보면, ㈜파코트레이딩이 41건, 으로 가장 많은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고, 수입중량으로도 ㈜파코트레이딩이 3만5,749kg으로 가장 많은 중랴을 보였으며, 금액으로는 주식회사 한건이 48만7,200달러로 가장 많은 금액으로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국별로는 중국이 부적합 건수, 중량, 금액 모두 각각 31건, 298만8,355kg, 301만8,130달러로 나타나, 부적합 규모가 가장 많은 국가로 확인되었다.

이에 김현숙 의원은“해외여행의 증가로 입맛이 서구화되어 수입 소스 및 향신료가 식탁의 주요 식재료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수입 시 각종 위생불량으로 부적합 건수가 증가하고 있어 서구화된 식탁에서의 위생문제가 중요해지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또“부적합 내용을 보면 검출되지 않아야 할 보존료, 금속성 이물 검출이 주를 이루고 있고,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대장균군 등 각종 세균이 검출되고 있으며, 어린이에게 치명적인 타르색소가, 특히 인체에 치명적인 환경호르몬 벤조피렌, DEHP가 기준치의 수백배가 넘는 양이 검출되는 등 식재료의 필수품이 되어버린 수입소스 및 향신료 사용이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만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수입 식재료에 대한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한편 수입소스 부적합 현황, 수입 소스 부적합 사유별 현황, 수입 소스 부적합 업체별 현황, 수입 소스 부적합 제조국별 현황, 수입향신료 부적합 현황 등은 (http://www.medicalworldnews.co.kr/bbs/board.php?bo_table=pds&wr_id=1619&page=0&sca=&sfl=&stx=&sst=&sod=&spt=0&page=0)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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