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임상건강증진학회(회장 김영식, 서울아산병원)가 지난 18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약 300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대한비만건강학회(회장 오한진, 제일병원)와 공동으로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에는 비타민보충제 최신지견에 대한 세미나가 관심을 모았다.
이 세미나를 통해 비타민제 복용에 대한 근거중심 접근을 통해 종합비타민과 특정 비타민의 최신 권고사항을 소개했고, 비타민 C 고용량 요법의 근거에 대해 고찰하고, 비타민 섭취 중심의 식사의 질과 건강효과에 대해 토론했다.
지난 2012년 국내 건강기능식품은 1조 4,091억의 매출을 올리고, 가장 흔하게 복용하는 기능식품은 비타민과 무기질로 100명당 22명이 복용하고 있음에도 그 효능과 근거에 대한 평가는 부족했다.
최근 미국 질병예방서비스 특별위원회(USPSTF)가 발표한 ‘비타민, 미네랄, 종합비타민 보충제 권고안’에서는 베타카로틴 보충제나 비타민 E 보충제의 경우 암이나 심혈관 질환 예방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반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타민 E 보충제는 암이나 심혈관 질환 예방에 이득이 된다는 근거가 없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비타민 보충제 섭취에 대한 근거중심 접근에 대해 국민들이 충분한 정보를 획득할 필요가 있으며, 국내 건강보조식품의 효능사항에 대한 검토도 필요하다고 했다.
이준형(일산백병원 가정의학과) 홍보이사는 “비타민C 고용량 요법의 경우 현재까지 고용량 비타민 C 요법의 암예방이나 치료에 대한 가설이 존재하지만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은 1상 및 2상 단계에 있으며 효과나 안정성에 대해 결과를 지켜봐야 하며, 특히 고용량비타민 C보충제 경구복용은 주사복용만큼 혈장농도를 높이지 않으므로 일부학자들이 주장하는 고용량 경구복용음 암세포를 죽일 수 있는 충분한 농도에 도달하기 어렵기 때문에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며, “현재로서는 비타민 C 보충제를 통한 보충요법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근거가 불충분하므로 과일과 채소 등 음식을 통해 섭취할 것을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대한임상건강증진학회에서 시리즈로 매 학술대회 때마다 열리는 비타민세미나에서 최근 복용의 효과에 대한 찬반양론이 나오고 있는 종합비타민, 비타민C에 대한 근거와 음식으로서의 비타민 섭취에 대해 다루어 높은 관심을 모았다.
이외에도 노인건강증진 세미나와 운동의학 up-to-date 세미나도 진행했다.
개원의와 전공의를 위한 연수강좌에서는 여행의학, 관절주사,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강의를 열고, 일차의료의 대표적인 질환들인 발기부전, 우울증,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과민성 방광, B형간염에 대한 최신지견과 근거들에 대한 강의들이 이어졌다.
특히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강의에서는 최근에 밝혀진 국내외 가이드라인을 중심으로 당장 진료실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양질의 최신정보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대한임상건강증진학회 김영식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국민건강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건강증진영역의 역량강화에 힘썼으며, 각계 전문가의 토론을 통해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진실한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며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할 것이다.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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