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의학한림원 “이제는 변해야 한다”…10주년 기념포럼서 문제 제기 -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책자문 역할 위해
  • 기사등록 2014-04-30 21:12:22
  • 수정 2014-04-30 22:33:58
기사수정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이하 의학한림원)이 지난 10년의 활동에 안주하지 말고 변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림원은 30일 조선호텔에서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의 창립 10주년 기념포럼에서 이같은 부분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우선 배종면 교수(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책개발위원)가 ‘국외 의학아카데미 현황에 따른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의 위상 제고’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해외에서 각 나라를 대표하는 학술아카데미 단체 가운데 의학을 주된 영역으로 내세우는 아카데미들을 소개하고, 이들의 설립목적 및 운영목표, 주된 활동내용에 대해 비교했다.

배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과학아카데미를 지역별로 연결하는 네트워크(IAMP)에 빠른 시일내에 의학한림원이 회원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며 “의학한림원의 운영 목적과 활동 목표를 보다 명확히 재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투명한 경영을 위해 안정적인 운영비 확보의 다각화와 학술발전을 위한 개인 기부 등의 활성화를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 확보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림원의 나아갈 길’이라는 주제발표를 한 임정기(대한민국의학한림원) 부회장은 “의학한림원이 국민건강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 책임있는 정책 자문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법적 지위를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인데, 이는 이미 확고한 만큼 이제는 법에 근거한 의학한림원으로 새롭게 출범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의학한림원이 법적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학술활동 강화 ▲정책활동 강화 ▲분회 활동의 강화 ▲회원 전문분야의 확장 ▲재정의 건전화 ▲행정지원의 강화 ▲의학한림원 회원들의 참여의식 고취 등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국가연구평의회’를 만들어 학술아카데미 단체가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신희섭(대한민국학술원) 회원은 “과학기술한림원(KAST)과 의학한림원의 활동 내용과 회원들이 중복되는 경우가 많은데. 대국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두 한림원 간 본격적인 논의를 통해 가칭 국가연구협의회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 최재욱 상근부회장은 “의학한림원이 법정단체가 되어야 하는데는 동감하지만 의료법에 국한하기보다는 다른 방법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며 “미국아카데미연합 학술활동의 중심체 역할을 하고 있는 미국국가연구평의회(NRC) 같은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대한의학회 이윤성 차기회장은 “무엇보다 의학한림원이 법적단체가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소신 있는 학자들의 헌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medicalworldnews.co.kr/news/view.php?idx=1398859852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한국녹내장학회, 2024년 ‘세계녹내장주간’ 캠페인 진행…학회 창립 40주년 국제포럼 예정
  •  기사 이미지 대한노년근골격의학회 권순용 회장 “노인의학 다학제 진료 수가 신설 등 필요”
  •  기사 이미지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2024춘계학술대회 첫 지방 개최…약 600명 참석
대한골대사학회
대한두경부외과학회
대한비만연구의사회
위드헬스케어
캐논메디칼
올림푸스한국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