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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7일 병원계 이모저모②]고려대, 순천향대부천, 한양대구리병원 등 소식 2024-05-18
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5월 17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고대의대 ‘신경발생 연구 권위자’ 제프리 맥클리스 교수 초청 세미나 개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편성범)이 국제연구 네트워크 협력 강화 및 글로벌 공동연구 활성화를 위해 제1회 리서치 넥서스 프로그램(Research Nexus Program)을 개최했다.


리서치 넥서스 프로그램은 고대의대의 국제적 연구 성과 증진을 위해 해외 최상위권 석학 초청 세미나를 열어 최신 연구 동향을 나누고, 국제공동연구 활성화를 도모하는 프로그램이다.

제1회 리서치 넥서스 프로그램은 ‘신경발생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 하버드 의대 제프리 맥클리스 교수(Jeffrey D. Macklis, Department of Stem Cell and Regenerative Biology at Harvard University, 이하 맥클리스 교수) 초청 세미나로 진행됐다.


맥클리스 교수는 ‘성인의 대뇌에서 새로운 뉴런이 생산돼 신경회로를 재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히고, 다양한 신경회로의 분자생물학적 분석 기술을 개발해 신경계의 구성과 발생학적 원리를 해석하는데 크게 기여한 석학이다.


이번 강연에서는 대뇌 피질 및 척수에서 신경회로 형성이 일어나는 원리를 뉴런 내 국소적인 유전자 발현 및 단백질 합성의 관점에서 새롭게 제시했다.


맥클리스 교수는 “지난 고려대 100주년 심포지엄에 이어 다시 한번 초청해주신 데 깊이 감사드리고, 연구 열의가 높은 고대의대 교수, 학생, 연구원들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라며, “고대의대와 하버드대의 신경발생 분야 연구 협력이 지속해서 증진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대의대 김은하 교수(뇌신경과학교실)가 신경회로가 발달하는데 미치는 장내세균 및 면역계의 매개 작용에 대해 강연했으며, 선웅 교수(해부학교실)는 뇌오가노이드를 이용한 뇌 발달 연구를 발표했다.

선웅 교수는 “이번 세미나가 신경발생 분야 저명 석학과 고려대 교수진의 교류 활성화로 이어져 분자신경발생학 연구 분야의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국제협력 연구의 모범이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편성범 학장은 “고대의대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저명 석학과의 활발한 네트워크 형성을 도모해 공동연구 기회 창출 및 세계적인 연구 성과로 ‘연구 중심’ 고대의대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고대의대는 뇌영상의학 권위자 도로시 아우어 교수(노팅엄대), 인지뇌과학 석학 마빈 천 교수(예일대), 기억/언어장애 분야 석학 매튜 람본-랄프 교수(케임브릿지대) 등 저명 석학을 초청해 리서치 넥서스 프로그램을 이어갈 예정이다.


◆고대안산병원-아프리카미래재단 업무협약 체결

고려대학교 안산병원(병원장 권순영)이 사단법인 아프리카미래재단(이사장 최재걸)과 지난 16일 이 병원 미래의학관 6층 리베르타스 라운지에서 권순영 병원장과 최재걸 아프리카미래재단 이사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아프리카 대륙 보건 의료·교육사업 및 봉사활동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아프리카 대륙의 보건 의료와 교육사업, 봉사활동을 공동으로 진행할 때 필요한 자원을 제공하고, 이와 관련한 홍보물 일체에 공동 시행하는 활동임을 명시하는 데 합의했다. 이번 협약에 따른 구체적인 활동은 실제 사업 진행 시 논의한다.


권순영 병원장은 ”고대안산병원은 의료계에서는 처음으로 다문화가정을 지원하는 로제타홀 센터를 개소하고, 인도네시아와 미얀마 현지 해외봉사도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다.“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더 책임감을 갖고 의료 취약 계층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의료기관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최재걸 이사장은 “아프리카미래재단은 17년 동안 섬김과 나눔, 협력을 통해 아프리카의 발전을 돕고 건강한 아프리카의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다.”라며, “안산병원의 우수한 의료진과 재단의 여러 자원을 잘 연결해 건강한 아프리카, 미래가 있는 아프리카를 만들어 가길 기원한다.”라고 밝혔다.


◆캄보디아 영부인 ‘핏 쨘모니 훈 마넷’ 순천향대 부천병원 방문

캄보디아 영부인 ‘핏 쨘모니 훈 마넷(Pich Chanmony Hun Manet)’ 여사가 17일 순천향대 부천병원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캄보디아 총리 부부의 3박 4일의 공식 방한 일정 중 유일한 병원 방문 일정이어서 더 특별하다.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은 그동안 의료봉사 단체인 ‘한캄봉사회’ 등을 통해 캄보디아와 보건의료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이번 영부인 방문을 계기로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종호 순천향대 부천병원장은 “우리 병원에서 연수받은 의사들이 캄보디아 의료계에서 순천향의 ‘인간사랑 정신’을 펼치며 활약하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낀다. 우리 병원은 앞으로도 캄보디아를 비롯한 국제사회와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세계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양대구리병원, 혈관성 치매 치료법 개발을 위한 대규모 국가과제선정 

한양대학교 구리병원 신경과 고성호 교수팀이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생리학 교실 정승수 교수팀 및 ㈜엣지케어 장지훈박사팀과 함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고 한국연구재단이 관리하는 2024년 STEAM 연구(R&D) 미래유망융합기술파이오니어(전략형)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과제는 2024년 4월 1일부터 시작하여 총 4년 9개월간 진행되며, 총 연구비는 45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연구 프로젝트다. 


이 과제의 목표는 현재 치료법이 전무한 혈관성 치매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는 것이다.

혈관성 치매는 뇌혈관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치매로, 기존의 치매 치료법으로는 효과를 보기 어려운 질환이다. 


이번 연구는 혈관성 치매의 발병 기전을 규명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혁신적인 치료법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고성호 교수팀은 임상 연구를, 정승수 교수팀은 기초 생리학 연구를, 장지훈 박사팀은 기술 개발을 담당하며,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협력하여 시너지를 발휘할 예정이다. 


이번 과제의 성공적인 수행을 통해 혈관성 치매의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되면, 치매 환자들과 그 가족들에게 큰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성호 교수는 “이번 연구는 혈관성 치매 치료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중요한 기회이다.”라며,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힘을 모아 반드시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혈관성 치매 치료법 개발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의 연구 진행과 성과에 많은 관심과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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