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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의대 모집인원은? 증원된 32개 대학 중 약 절반 정원 결정 1,500명 이상 증원 전망 속 대부분 이번주 최종 결정 예측 2024-04-28
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2025학년도 대학 입학전형의 경우 대부분의 사립대가 증원된 인원을 모두 모집하는 방향을 선택하고 있지만 국립대들은 증원된 부분의 절반만 선택하거나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해 추가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사진 ; 이주호, 의대 운영 총장들과 간담회,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이런 가운데 2025년도 의대 모집인원 증가폭은 약 1,500명 이상 증원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5개 대학 모집인원 결정 

의대 정원이 늘어난 전국 32개 대학 중 약 15개 대학이 2025학년도 모집인원을 결정했다. 이 중 일부는 이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모집인원을 제출했다.


▲3개 대학 증원분의 절반 선택    

국립대 중 경북대가 증원분 90명 가운데 절반인 45명, 경상국립대 역시 증원분 124명 가운데 절반인 62명만 늘려 각 155명과 138명을 모집하기로 했다. 제주대 역시 증원분 60명의 절반인 30명만 늘려 총 70명을 모집하기로 했다.


▲증원된 인원 100% 모집

이에 비해 연세대 분교·인제대(각 7명), 고신대(24명), 조선대(25명), 대구가톨릭대(40명), 계명대·영남대(각 44명), 동아대(51명) 등 사립대는 증원된 인원을 100%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아직 증원폭을 확정하지 못한 다른 사립대들도 대부분 이와 비슷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추가 논의 중 

부산대의 경우 아직 검토 중이고, 강원대·충남대·충북대 등은 이번 주 회의를 통해 모집인원을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원이 약 4배 이상 늘어난 충북대(49명→200명)의 경우 29일 충북도와 대학, 민간단체, 교수 등이 참여한 가운데 회의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충남대는 지난 25일 의대학장이 참석하는 학무회의를 개최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해 오는 4월 30일까지는 모집인원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5개 의대 이상 5월 개강 예상 속 증가 가능성도 

이런 가운데 5개 의대 이상은 5월 개강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상황이다. 

건양대, 조선대, 인하대가 29일 개강을 하려고 했다가 개강을 연기했고, 순천향대도 아직 개강일을 확정하지 못했다. 

중앙대는 5월 1일 개강을 한다는 계획이다. 


5월 개강을 선택하는 의대들의 경우 여름방학은 물론 겨울방학까지 당겨쓰면서라도 법정 수업일수를 확보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처럼 4월이 아닌 5월 개강을 선택하는 의대는 더 늘어날수도 있다. 


실제 4월 29일 개강 예정인 8개교(▲가톨릭관동대, ▲건국대 분교, ▲성균관대, ▲울산대, ▲원광대, ▲전남대, ▲고신대, ▲연세대 분교) 중 일부는 5월로 개강일을 변경할 가능성도 남아 있는 상황이다. 


◆의대 입학정원 증원분 50% 감축에도 의대생들 복귀는 거의 없어 

이렇게 개강일을 최대한 늦추는 이유는 이미 개강한 의대에 학생들의 참여가 거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정부가 내년도에 한해 의대 입학정원을 증원분의 50%까지 줄여서 뽑을 수 있도록 했지만  아직 의대생들이 돌아올 조짐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이에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24일 의대를 운영하는 40개 대학 총장들을 만나 학생들의 수업 복귀를 독려하고, 학습권 보호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5월 10일까지 의대 수업 거부 강요 행위에 대해 집중 신고 기간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한 의대 관계자는 “각 대학의 개강일 선택은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기간을 조금이라도 남겨둘 것인지 여부에 따라 결정을 하고 있지만 의대생들의 참여 및 복귀가 거의 없는 상황이다.”라며, “이미 개강한 곳도 있지만 조금만 더 상황을 지켜보고 개강일을 선택하려는 의대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고등교육법 시행령에는 매 학년도 수업일수를 30주 이상만 확보하면 된다고 규정돼 있다.

이에 따라 5월 중순 이후 개강하는 의대도 있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원광대 의대 학장단, 총장에게 “의대 증원 보류해달라” 총장에게 호소문

이런 가운데 원광대학교 의대 학장단은 지난 27일 총장에게 “글로컬대학30 사업이나 바이오 특구 등 대학의 존망이 걸려있는 사업을 앞두고 (불이익을 받을까 교육부를 의식할 수밖에 없는 대학의 상황에 공감한다. 하지만 이대로 증원이 확정되면 학생들과 전공의들은 제자리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총장은 대학 운영진을 설득해 의대 증원을 보류하고 기존 정원으로만 선발해 의대 교육의 정상화와 병원 경영난 회복을 위한 결단을 내려달라.”라며, “이번에 증원된 150명을 대교협 시스템에 입력하면 2,000명 의대 증원으로 빚어진 의료 대란 및 교육 붕괴를 막을 마지막 기회가 사라지게 된다. 현명한 결정을 내려달라.”라고 호소했다.


원광대는 기존 93명에서 150명으로 의대 정원이 늘어난 상황이다.


한편 대교협은 2025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상황인 만큼 대학들의 의대 모집인원이 확정되면 이를 심의·의결하는 데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각 대학들은 5월 말 변경된 신입생 모집요강을 기준으로 본격적인 신입생 모집에 들어가게 된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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