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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회장직 인수위 “보건복지부 박민수 차관 사과 및 즉각 사퇴” 촉구 임현택 회장 당선인 “현재 의대 교수님들 건강과 진료환경 매우 우려스러워” 2024-04-25
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제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직 인수위원회(위원장 연준흠, 이하 의협회장직 인수위)가 지난 24일 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통해 “신분이 유지되고 있는 상태에서 사직할 수는 없는 것이고 그렇게 일방적으로 '나는 사표 냈으니까 내일부터 출근 안 한다. 이렇게 하실 무책임한 교수님들도 저는 현실에서는 많지 않을 거라고 본다.”라는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심각한 유감 및 즉각적인 사과와 책임을 지고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의협회장직 인수위는 “과거 브리핑에서 박민수 차관의 ‘의새’ 발언과 ‘여의사 비하’ 발언 등 계속된 망언으로 의료계의 공분을 산 것을 벌써 잊은 것인지 되물으며, 매일 고된 업무 속에서 사명감으로 힘겹게 버티고 있는 교수들에 대해 기본적인 존경조차 갖추지 못한 박민수 차관의 발언에 또 한번 분노한다.”라며, “현재의 갈등 상황을 악화시키는 것은 박민수 차관 본인이라는 세간의 지적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될 것이며, 실제 교수 사회의 분노는 심각한 수준임을 깨닫기를 바란다. 만일 박민수 차관이 정말로 의료개혁의 의지와 신념이 있다면, 그 첫걸음으로 자진사퇴하여 진정성을 보여주고 대통령에게 짐을 덜어주는 행동을 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임현택 회장 당선인 “최소한의 안전한 진료환경 필요”

임현택 제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인은 “현재 사직 전공의들의 공백을 메우고 있는 의대 교수들의 건강이 매우 걱정된다.”라며, “적정 근무시간 및 휴식을 반드시 지켜 최소한의 안전한 진료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의대 교수들은 지난 3월 25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전공의 사직에 따른 의료공백을 메우기 위해 사직서 제출 이후에도 병원을 지켜오고 있다. 

이러한 장기화된 비상 상황에서 현재 주당 70~100시간 이상 근무로 의대 교수들의 정신과 육체적 피로가 한계에 도달했다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의대 교수의 당직 근무 중 사망 소식 등 과로로 인한 비보들이 전해지면서 의료계는 큰 슬픔과 충격에 빠진 상황이다.


임현택 당선인은 “현재 의대 교수님들의 건강은 심각한 우려 상황으로 주 52시간 근무 시간 준수와 초과 근무로 인해 피로가 누적된 경우 휴진일을 반드시 지정해 휴식을 취하고, 당직 등으로 연속 근무가 있을 경우 절대 휴식을 가져야 한다.”라며, “비행기 조종사가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하고 비행을 해야 승객의 안전이 담보되듯 의사의 과로로 인한 건강 악화는 환자들의 안전과 진료환경에도 치명적인 위험 요소가 된다는 것을 국민들께서도 알아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눈앞의 환자를 외면하지 못해 주당 100시간, 120시간 이상 근무에 노출된 의대 교수님들이 꽤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이면 의대 교수님들의 과로로 인한 심각한 건강 위험으로 진료환경이 담보되기 어려운 수준이다.”라며, “살신성인의 의지로 의료 현장을 지키고 있는 교수님들께 진심을 담아 존경을 표하며, 꼭 본인의 건강을 지켜주시길 거듭 당부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절대적인 책임감을 가지고 의대정원 증원과 필수의료 패키지 전면 백지화를 이루어내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임 당선인은 박민수 차관에 대해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정원 증원과 필수의료 패키지 발표로 자행된 이 모든 파국에 대해 박민수 차관이 즉각 자진 사퇴하는 것이 이 나라의 정부 관료로써 그 책임을 다하는 길이다. 실질적으로는 의료개악인 허울뿐인 복지부 판 ‘의료개혁’을 버티고 있는 것이야말로 무책임한 아집이자 권력욕의 민낯이다.”라고 강력 비판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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