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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신년사로 확인하는 새해 추진 방향⑥…국립암센터, 고려대안산병원, 서울성모병원 2023-01-13
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병원들도 새로운 소망과 다짐으로 2023년 새해를 맞이하고 있다.  

이에 주요 병원들의 신년사를 중심으로 올해 추진할 다양한 목표들와 추진의지들을 살펴본다.


◆국립암센터…부속병원 본관 리모델링 사업 등 추진 

국립암센터 서홍관 원장은 “지난 한 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합심하여 노력한 결과 △경영평가, 4년 만에 A등급 쾌거 △역대 최고 연구비 증액 달성, △뉴스위크 2023년 세계 최고 전문병원 선정, △국제적 위상 강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2023년은 또 다른 도전의 해이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추진할 주요 사업은 다음과 같다.

▲우수한 인재 확보 노력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고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 

좋은 의료진과 좋은 직원 없이는 세계 최고의 기관이 될 수 없다. 

하지만 우리의 임금은 공무원 임금인상 가이드라인을 준용하고 있고, 총액인건비 규제를 받고 있어서 어려운 점이 많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하는 등 다각도로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암 전문 공공의료기관 특성화를 위한 건축사업

총 1,075억 원 규모의 부속병원 본관 리모델링 사업을 올해 드디어 시작한다. 올해 3월에 공사가 시작되고 2025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한다. 

독립형 양성자 치료기 도입을 위한 건축사업과 암 임상연구지원센터 건립 사업도 동시에 추진한다. 행정동을 철거하고 지하에는 양성자치료기, 지상에는 7층 규모의 암임상연구지원동을 건립한다.

새해부터 시작되는 본관 리모델링 공사기간 동안 환자와 직원분들의 불편이 생기고, 병동, 수술장 축소에 따른 진료나 수술 중단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직원들과의 충분한 소통을 통해 지혜롭게, 최선의 합리적인 방법을 찾는다는 방침이다. 


▲디지털 기반 스마트병원 도약

희망, 소망이를 비롯해 다기능 로봇 15대가 있다. 로봇 숫자로만 보면 의료기관 중 국내 1위이다. 

올해는 항암주사 조제 로봇도 도입한다. 항암제 투약 용량과 부작용을 모니터링하는 스마트 시스템도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앞으로 의료기관의 로봇 활용에 표준을 만들고, 환자 안전과 편의를 위한 스마트병원 모델을 선도하는 기관이 된다는 계획이다.


▲국립암센터 공공성 강화

막대한 자체예산을 투입해 개관한 부속병원 신관은 희귀암, 호스피스병동, 소아암병동 등을 중심으로 늘렸다. 

앞으로도 국가암중앙기관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국민을 암으로부터 보호하는 본연의 임무를 수행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항암신약개발성과확산사업을 통해 새로운 항암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신치료기술을 개발해 국가와 세계 암치료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암생존자 중심 근거기반 맞춤형 헬스케어 기술개발 연구사업을 통해 암생존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양질의 암빅데이터 구축과 개방형 플랫품 구축을 통한 암빅데이터 활용을 높이고, 관련 연구와 바이오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역할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암분야 국제적인 인재 양성 

국립암센터는 암전문교육기관으로 지난해 대학원대학교에 암AI디지털케어학과를 신설했다. 

첨단 암진단 치료 연구성과와 노하우를 교육하고 암분야 국제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 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청렴한 국립암센터 구현

반부패, 청렴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예방 중심의 감사로 국립암센터 직원들이 청렴의식을 내재화하여 모든 업무를 처리함에 있어 투명성과 공정성을 기반으로 한 청렴 문화가 잘 정착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직원이 행복한 국립암센터 

직원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면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직장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한다는 것이다.


◆고려대안산병원…미래의학관 3개층 증축 등 추진  

고려대안산병원 김운영 병원장은 “지난해에는 대대적인 리모델링 사업이 완료되었다. 500평 이상의 지하 1층 주차장을 외래 공간으로 전면 탈바꿈하여 신경과와 내분비내과가 확장 이전했고, 본관 13층의 검사실과 회의실을 병실로 전환하여 기존의 음압병상 5개와 함께 일반병상 20개를 추가로 설치하며 입원환경을 대폭 개선했다. 또 보다 전문화된 간호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을 확대했고, 대대적인 수술실 확장 리모델링도 진행했다”며, “이제는 전국 유수의 의료기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다. 지역을 넘어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수준의 상급종합병원으로 발돋움하였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추진할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2023년 완공 목표 ‘단기 마스터플랜’공사 진행 중 

현재 순항 중인 ‘단기 마스터플랜’공사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미래의학관 3개층 증축 및 지하주차장 3개층 신설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완공 후에는 2,100평의 주차공간과 1,000평 이상의 연구 공간이 확보될 예정이다.

이는 연구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외래 공간의 확장 및 재배치를 통한 환자 중심의 스마트 진료환경 구축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환자 맞춤형 초정밀 의료서비스 제공 첫발 

향후 계획 중인 ‘중장기 마스터플랜’에서는 신관 및 신별관 증축을 기획하고 있다.

또 중증질환 특성화센터의 확대 및 암병원 설립과 중증암 클리닉의 다각화 등 환자 맞춤형 초정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다만, 상당 기간 시설공사가 계속될 예정이며, 환자는 물론 교직원들에게도 불편이 있을 수 밖에 없다. 

김운영 병원장은 “미래의료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과정으로 이해해 주시고, 가슴 벅찬 여정에 한마음 한뜻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며, “병원장으로 취임할 당시 약속했던 ‘직원들이 행복한 병원, 지역사회가 믿고 지역주민이 자랑스러워하는 병원’을 만들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서울성모병원… ‘첨단복합의료센터’ 건립 등 추진 

서울성모병원 윤승규 병원장은 “현재 진행 중인 코로나와 경기침체라는 ‘복합위기’를 넘어 앞으로 10년을 준비하는 재도약의 2023년을 다짐해 본다. 우리의 경영비전인 ‘맞춤의료로 새 희망을 주는 병원’을 실현하기 위해 ‘미래 변화를 선도하는 혁신 진료체계 구축’을 최우선 과업으로 두고, 우리가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아가야 할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역량 강화’에 대한 방향과 계획을 함께 공유하고 나누고자 한다”며 올해 추진할 주요 내용을 제시했다.

▲하드웨어 개선 추진 

개인별 맞춤의료를 위한 ‘첨단복합의료센터’ 건립의 첫 발을 떼며 양성자 치료기 도입을 추진하고, 중증도 높은 난치성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위해 한 발 더 나아간다는 것이다.

또 병원 본관 공간 효율화를 위해 무균치료실 증설과 외래 임상 공간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진료기능의 일부를 조정하여 별관으로의 이전을 계획, 수립한다. 

대학본관 공간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첨단 장비와 기기를 통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후 의료장비 현황을 파악하고, 단계별 교체 계획도 차질 없이 진행한다.


▲진료 혁신

이를 위해 중증 질환 진료 역량을 강화한다.

로봇수술 시스템을 확대 적용하여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최고의 의술을 제공하고, 암병원 외래센터 공간을 정비하며, 전용 입원 병상을 확대하여 질적으로 성장하여 국내 최고의 중증 질환 치료 수준을 높이는데 힘쓴다는 것이다. 

이어 스마트 의료시스템 구축과 고도화 작업은 진료 혁신을 가속화 할 것이다. 

병원 IT 근간이 되는 기간 시설 개선과 확충으로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을 추진하고 무선 인프라 환경을 고양시킨다. 

환자용 앱 활용으로 VOC(고객의 소리) 활동을 개선하고, 태블릿으로 간호기록을 조회하고 병동 Vital sign과 연동하는 스마트 간호기록을 추진한다.


▲융복합 연구 혁신 강화…중점연구 분야 지원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에 의학과 과학, 산업이 융합하는 디지털헬스케어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발맞추어 미래 연구역량 강화를 통한 융복합 연구 혁신에 박차를 가한다. 

이를 위해 국가 R&D 정책 기반 핵심 역량을 확충하고, 기초와 임상 연구 활성화를 도모하여 융합 시너지를 창출하는 등 연구 역량을 배가시킨다. 

또 혁신의료기술 개발 사업 추진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의 역동성도 불어 넣는다는 계획이다. 

특히,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2기 사업 수행과 의료 마이데이터 파일렛 시스템 구축 및 실증 사업을 지속 수행하여 의료데이터 연구 역량도 강화한다.


▲지속가능한 ESG 경영 강화

ESG 경영은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새로운 경영의 필수적인 패러다임이다. 

지난 해 12월 병원은 ‘ESG 위원회’를 발족하고 본격적으로 실질적이고 내실있는 경영을 준비하고 있다. 

친환경 분야에서 온실가스 절감을 위한 도시가스, 전기 사용량 관리를 지속 실천하여 환경 가치를 고려한 계획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사회가치 실천을 위해 환자경험 서비스 디자인 활동, 고객경험 관리 강화로 고객중심 문화를 만들어 나간다는 것이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사회적 취약계층의 지원을 확대하는 사회적 책임과 사회공헌 활동에 전력을 기울인다. 

아울러, 투명경영과 의료기관 윤리를 통해 의료병원계의 상생경영을 선도해 나간다. 

ESG 위원회를 중심으로 각 부문을 전략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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