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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진료전 설문 모바일앱 개발…향후 빅데이터 자료로 활용 EMR 연동돼 진료서비스 높아져, COVID-19 대시보드 개발 2020-12-15
김영신 medicalkorea1@daum.net

세브란스병원(병원장 하종원)이 최근 진료 전 설문 모바일앱을 개발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번 모바일앱은 보건복지부 데이터중심병원 지원사업으로 기획됐다.
세브란스병원은 소화기내과와 비뇨의학과, 이비인후과 외래 환자를 대상으로 총 6종의 모바일 설문 시스템을 구축했다.


▲총 6종 모바일 설문 시스템 구축
소화기내과는 크론병과 베체트병, 궤양성 대장염 3종, 비뇨의학과는 과민성방광 증상점수 설문지와 배뇨기능에 대한 설문지 2종, 이비인후과는 양압기 사용 환자 설문지 1종이다. 6종은 의사가 환자를 진료하기 전 환자의 증상에 대한 자가 상태평가가 필요한 질환이다.
▲환자들…알림톡으로 설문지 작성 가능
환자들은 진료를 보기 전 알림톡으로 받은 병원 안내메시지에서 링크를 통해 설문지를 작성할 수 있어, 진료 대기실에서 설문지를 작성해야 하는 불편이 줄었다. 작성된 설문지는 환자가 병원에 도착확인을 했을 때 자동으로 병원 전자의무기록에 저장된다.
▲의료진…만족도 높아
의료진도 설문지를 일일이 확인하고 입력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 이에 따라 환자와 증상이나 향후 치료계획 등에 대해 의사는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게 되어 진료서비스의 질적 향상도 기대되고 있다.
실제 진료 전 설문 모바일앱을 이용한 의료진들의 경우 만족도가 높았다. 의료진의 경우 진료전 설문 시스템 구축 이전 서면설문지 사용에 대한 만족도가 5점 기준으로 4.75였던 반면 시스템 구축 후 4.93으로 높아졌다.

▲환자 만족도도 높아
환자 만족도 역시 높았다. 설문작성에 참여한 129명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 5점 만점에 4.13점으로 평가됐다.
대상 환자를 연령대별로 분석했을 때 10대부터 60대까지 전연령대가 모바일앱을 통한 진료전 설문조사에 활발히 참여했다. 전체 환자의 85%가 참여했으며, 70대이상 고령자도 50%가 참여할 정도로 참여비율도 높았다.
▲향후 전체 임상과로 확대 추진
세브란스병원은 산부인과(2종), 정형외과(4종)를 추가해 12종으로 확대하며, 향후 전체 임상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세브란스병원 전용앱 ‘My Severance’에도 진료전 설문 기능을 추가해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들이 진료전 설문을 작성하고, 작성현황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한다.
▲의료정보로 활용 예정…일평균 약 1만 5천명의 데이터 확보
이번 모바일앱 개발을 통해 표준화된 데이터는 병원정보시스템과 연계돼 의료정보로 활용될 예정이다.
세브란스병원이 보유한 데이터는 환자 수 기준 약 800만 명으로 일평균 약 1만 5,000명의 데이터가 확보된다.
모바일앱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는 데이터의 규모·다양성·속도·가치 면에서 세브란스병원 보유 데이터와 연계해 특화 질환에 대한 심층 데이터 구축과 데이터 표준 및 품질 고도화, 의료데이터를 활용한 시기술 개발 등을 위한 연구에 활용된다.
연세의료원 김현창 빅데이터실장은 “진료전 설문 모바일앱을 통해 환자들은 병원에 오기 전에 설문조사를 편하게 작성할 수 있고, 의료진은 전자의무기록에 자동으로 입력된 환자의 상태를 통해 더 많은 시간을 환자에게 할애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줄여서 감염관리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시스템을 확장해 설문은 물론 혈압, 체중, 생활습관 등 병원 밖에서 생성되는 건강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의무기록과 연동해 운동이나 식이요법 등 개인별 맞춤 예방솔루션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COVID-19 대시보드도 개발
세브란스병원은 보건복지부 데이터중심병원 지원사업으로 세브란스병원을 방문한 COVID-19 확진자를 추적 조사할 수 있는 COVID-19 대시보드도 개발했다.
COVID-19 대시보드는 우리나라 COVID-19 진료와 검사현황을 지도맵 기반으로 실시간 지원하며, 세브란스병원을 방문한 COVID-19 확진자 동선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세브란스병원 안심진료소와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환자들의 진료현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며, 의심환자와 확진환자별 진단코드를 부여해 어디로 들어와서 어느 경로로 이동했는지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확진자에 노출진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에 대한 관리는 물론 확진자에 노출된 환자들에 대한 관리도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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