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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고소득·고학력 도시인, 라면·빵 등 섭취율 높아 호남대 한규상 교수, 성인 약 3만명 분석 결과…한국인 4명 중 1명 하루 1회 이상 섭취 2018-04-14
이다금 newsmedical@daum.net

젊은 고소득·고학력 도시인일수록 라면, 빵 등 시판주식류를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호남대 식품영양학과 한규상 교수가 2010∼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남녀 2만7578명을 대상으로 시판 주식류 섭취 여부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분석결과 하루에 한 번도 시판 주식류를 먹지 않는 사람이 전체의 75.5%였다. 하루 1회 섭취는 21.7%, 2회는 2.6%, 3회 이상은 0.2%였다. 


하루 1회 시판 주식류를 먹는 사람은 면류(32.3%)를 가장 자주 골랐다. 다음은 빵(31.6%), 밥류(15.7%), 만두(8.0%), 시리얼류(4.1%)의 순이었다. 하루 2회 시판 주식류를 섭취하는 사람은 빵과 면류(17.0%), 빵과 밥류(10.8%), 빵(12.0%), 면류와 밥류(6.2%)를 선택했다.


하루 3회 이상 시판 주식류를 섭취하는 사람의 선택 메뉴론 빵·빵·빵이 17.0%로 가장 잦았다. 


전체적으론 빵(29.4%), 면류(29.2%), 밥류(29.2%), 만두(7.3%), 시리얼(3.7%) 순으로 시판 주식류를 구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빵과 라면 등 면류에 대한 우리 국민의 기호도가 매우 높음을 보여준다.  


한 교수는 논문에서 “아침·점심·저녁 하루 세 끼를 챙겨 먹는 사람이 결식하는 사람보다 시판 주식류의 섭취율이 더 높았다”며, “이들은 시판 주식류로 끼니 일부를 해결하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시판 주식류의 섭취 빈도는 하루에 섭취하는 전체 칼로리에서 각 영양소가 차지하는 비율에도 영향을 미쳤다. 시판 주식류 섭취 횟수가 많을수록 탄수화물·단백질의 칼로리 기여율이 감소하고 지방의 칼로리 기여율이 증가했다. 


시판 주식류 섭취가 잦으면 식이섬유·철분·칼륨·베타카로틴·비타민 C 등의 필수 영양소가 감소했다. 


한 교수는 논문에서 “젊을수록, 교육수준·소득이 높을수록, 도시에 거주할수록 시판 주식류의 섭취율이 높았다”며, “시판 주식류를 자주 고를수록 채소 섭취량이 감소한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시판 주식류를 하루 1번도 먹지 않는 사람의 채소 섭취량은 347.3g인데 비해 하루 1회 섭취하는 사람은 286.8g, 하루 2회는 235.7g에 그쳤다. 


이번 연구결과는 한국조리학회지 최근호에 ‘한국 성인의 시판 주식류 섭취 현황: 국민건강영양조사 2010~2014년 데이터를 중심으로’라는 내용으로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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