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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보건연구원, 혁신형 바이오뱅크 컨소시엄에 시체유래 정상조직 분야 신설 - 만성뇌혈관질환·육종암·부인암·발달장애 등 질환별 10년 성과 결실 - 연간 24억 원 규모 4개 과제 운영
  • 기사등록 2026-08-14 20: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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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 국립보건연구원(원장 남재환)이 정밀의료 연구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혁신형 바이오뱅크 컨소시엄 지원사업에 사망 기증자 유래 정상조직 분야를 새롭게 추가한다고 14일 밝혔다.


◆시체유래 정상조직 컨소시엄 신설…질환 조직과 비교연구 기반 구축

국립보건연구원은 그동안 만성뇌혈관질환, 육종암, 유전성 발달장애 등 질환자로부터 인체자원과 관련 정보를 수집해 연구에 활용해 왔지만, 질환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는 데 필요한 정상 장기조직을 확보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올해부터 사망 기증자로부터 확보한 심장 등 정상 장기조직까지 수집 범위를 넓혀 질환 조직과 비교·연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국립보건연구원은 2016년 만성뇌혈관질환을 시작으로 10년간 혁신형 바이오뱅크 사업을 추진해왔다. 

2021년 육종암, 2024년 부인암과 발달장애 등 유전성 희귀질환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2026년에는 부인암 컨소시엄을 종료하고 시체유래 정상조직 컨소시엄을 새롭게 지원해 생전 인체자원뿐 아니라 사후 인체자원까지 연계하는 국가 연구 기반을 구축해나가고 있다.

새롭게 추진되는 정상조직 분야 컨소시엄은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 오지원 교수가 연구책임자를 맡는다. 

이를 통해 확보한 정상조직과 정보는 질환 조직과 비교하는 대조 자료로 활용돼 질병의 원인과 진행과정을 밝히고, 개인의 유전적 특성을 고려한 정밀의료 연구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혁신형 바이오뱅크 컨소시엄 지원사업은 ▲만성뇌혈관질환 ▲육종암 ▲유전성 발달장애 ▲시체유래 정상조직 등 4개 분야에서 운영되고 있다.

◆연간 24억 원 규모 4개 과제…연구자 주도 컨소시엄 운영

혁신형 바이오뱅크 컨소시엄 지원사업은 병원·대학·연구소 등이 참여하는 다기관 컨소시엄을 지원 대상으로 한다. 

기업체도 사업추진 경과에 따라 단계별로 직·간접 참여가 가능하다. 

인체유래물 확보·관리 운영을 비롯해 MRI, amyloid-PET, digital pathology 등 심층정보와 유전체·단백체 정보, 파생 세포주 등 2차 자원 확보 및 관련 연구 성과 창출을 지원 내용으로 한다.

지원 규모는 연간 24억 원 이내로, 과제당 연간 6억 원 이내에서 4개 과제를 운영한다. 

사업 기간은 3년이며, 3차년도 종료 시점에 성과에 따라 후속 신규 사업 계속 추진 여부를 결정한다. 

연구자 주도로 전주기 연구개발(R&D) 성과를 창출하는 바이오뱅크 컨소시엄 구성을 추진체계로 삼고 있다.


◆질환별 10년 성과…만성뇌혈관질환 연구서 논문 30건·특허 7건 도출

질환별로 보면 2016년부터 사업을 시작한 만성뇌혈관질환 컨소시엄(아주대학교병원)은 추적조사자 341명을 포함해 1,755명분의 인체유래물을 확보했으며, MRI·PET·라이프로그·유전정보 등 심층정보 2만1,742건을 구축했다. 

이 가운데 1,252명분(추적조사자 235명 포함)의 인체유래물과 임상역학정보를 공개해, 논문 30건과 특허 7건, 기술이전 3건, 사업화 1건의 성과로 이어졌다.

2021년 시작한 육종암 컨소시엄(국립암센터)은 재발·전이 환자를 포함해 1,089명분의 인체유래물을 확보했고, 심층정보 2,743건을 구축했다. 

393명분의 인체유래물과 임상역학정보를 공개해 논문 5건, 특허 1건의 성과를 냈다. 

2024년 시작한 부인암 컨소시엄(강남세브란스병원)은 404명분을, 같은 해 시작한 발달장애 컨소시엄(세종충남대병원)은 400명분을 확보했으며 각각 논문 3건·특허 2건, 그리고 예쁜꼬마선충·제브라피쉬·마우스 모델을 활용한 기초연구가 진행 중이다.


◆10년간 SCI 논문 46편·특허 10건…연구 생산성 국가 평균의 3배 이상

혁신형 바이오뱅크 컨소시엄 지원사업을 통해 2025년 말 기준 총 3,648명분의 고품질 인체유래물(DNA, 혈장, 혈청, PBMC, 조직 등)을 구축했다. 

이 가운데 1,645명분을 국내 연구자에게 분양해 다양한 정밀의료 연구를 지원했으며, 현재까지 SCI 논문 46편, 특허 10건, 기술이전 3건, 사업화 1건의 성과를 창출했다.

연구비 10억 원당 국제학술지 논문 수는 5편으로 최근 국가 연구개발사업 평균인 10억 원당 1.6편 대비 3.1배 높은 연구 생산성을 보였다. 

질적 수준을 보여주는 평균 영향력 지수(IF)도 6.5로, 국가 연구개발사업 평균인 1.12보다 5.8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치매 디지털 치료제 ▲셀프케어 정신건강 관리기술 ▲인공지능 기반 콘텐츠 독성 분석기술 등도 개발돼 기업으로 이전됐으며, 이 가운데 디지털 치료제는 실제 사업화에도 성공했다.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 누적 139만 명분 인체자원 확보

국립보건연구원은 혁신형 바이오뱅크 컨소시엄 지원사업 성과와 함께 한국인체자원은행사업(KBP) 운영 성과를 담은 ‘2025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 연보’도 발간했다. 

2025년에는 인구집단 기반 인체자원 11만 명분과 질병 기반 인체자원 5만 명분을 추가 확보해, 누적 확보한 인체자원은 139만 명분으로 늘었다.

확보한 인체자원은 국내 연구기관과 기업 등에 제공돼 질병의 원인을 밝히고 진단·치료 기술을 개발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2025년 말까지 인체자원 분양은 누적 5,854건, 관련 특허는 246건으로 집계됐다.

전재필 국립보건연구원 미래의료연구부장은 “혁신형 바이오뱅크 컨소시엄은 고품질 인체자원과 심층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밀의료 실용화를 촉진하는 국가 연구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희귀·난치질환 정밀의료 연구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연구성과를 국민과 연구자에게 적극 공유해 국가 바이오헬스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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