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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전공의노동조합, 첫 정기대의원대회서 “착취 구조 끊겠다” 결의 - 노동시간 축소 계산·공짜 노동 등 불합리 현실 개선 촉구 - 청년·병원 노동자 연대 통해 의료 정상화 의지 천명
  • 기사등록 2026-03-30 17: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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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전공의노동조합이 지난 28일 제1회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수련 환경 개선과 전공의 노동권 확보를 위한 4개 항의 결의문을 채택하며 조직적 투쟁 의지를 공식화했다.


◆출범 반년 만에 첫 전국 대의원대회

전국전공의노동조합은 2025년 9월 출범 이후 수천 명의 조합원을 조직화했다. 

이번 대의원대회는 출범 후 첫 번째 정기 전국 회의로, 흩어져 있던 전공의들이 노동조합의 이름 아래 연대해 공론화와 자주적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수련 명목 노동법 회피…공짜 노동 강요”

결의문은 병원 자본이 전공의를 값싸고 힘없는 노동력으로 취급하며 비인간적인 노동을 강요해 왔다고 지적했다. 

퇴근 후와 휴게시간도 잠식당하는 구조 속에서 실제 노동시간은 철저히 축소 계산되고 있으며, ‘수련’이라는 명목으로 노동법의 보호를 회피하며 정당한 대가 없는 공짜 노동을 강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공의 안전이 곧 환자 안전”

결의문에 따르면 “전공의의 인권이 보장되지 않는 의료 현장에서는 국민의 생명권 또한 존재할 수 없다”며, “최저임금 수준의 저임금으로 고강도 노동을 감내해야 하던 시대를 끝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젊은 세대에 대한 착취는 전공의만의 문제가 아닌 고질적인 사회적 현상이라며, 고통받는 청년 노동자들과 연대할 것을 제시했다.

◆4개 항 결의문 채택

이번에 채택한 결의문은 ▲전국 각기 다른 수련 환경과 현장의 특수성을 존중하며 소외되는 전공의 없이 단결·연대한다. ▲ 실제 노동시간이 인정받지 못하는 불합리한 현실을 바로잡고 정당한 대가와 실질적 휴식권을 확보한다. ▲ 적극적인 교섭을 통해 전공의의 정당한 권리와 인권을 자주적으로 지켜낸다. ▲ 청년·병원 노동자와의 연대를 공고히 하고 병원의 벽을 넘어 의료 정상화와 사회적 연대 투쟁을 강화한다 등이다.


노조는 병원 내 직종 간 갈등을 봉합하고 강력한 병원 노동자 연대를 통해 대형 병원 자본의 폭주를 막아내며 의료 정상화의 길을 열어나가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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