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3월 13일 발표한 2024년 지출보고서 실태조사에 따르면, 의약품·의료기기 업계가 의료기관 등에 제공한 제품은 총 2,326만 개로 집계됐다.
견본품과 임상시험용 제품이 주를 이뤘으며, 상급종합병원이 기관당 평균 2만 6,000개 이상을 수령해 압도적인 집중도를 보였다.
◆총 2,326만 개 제공…견본품이 절반 이상
2024년 제품 제공 총량은 2,326만 개(의약품 1,985만 개, 의료기기 342만 개)로 전년(2,119만 개) 대비 약 9.8%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견본품 제공이 1,256만 개(54.0%)로 가장 많았고, ▲임상시험용 의약품·의료기기가 1,060만 개(45.6%), ▲의료기기 성능확인 9만8,272개(0.4%) 순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견본품은 1,496만 개에서 1,256만 개로 16.0% 감소한 반면, 임상시험용 제품은 617만 개에서 1,060만 개로 71.9% 급증했다.
이는 임상시험 참여 규모 확대와 임상시험용 의약품 지원 수량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견본품 1,256만 개…1,268개 업체가 1만여 품목 제공
견본품 제공은 1,268개소 업체가 1만 753개 품목에 걸쳐 1,256만 개를 제공했다.
의약품이 933만 개(7,867품목), 의료기기가 324만 개(2,886품목)였다.
전년(의약품 1,181만 개, 의료기기 315만 개) 대비 의약품은 21% 감소한 반면, 의료기기 품목 수는 143.3% 급증해 의료기기 분야 견본품 제공이 다양화되는 추세를 보였다.
견본품을 제공받은 요양기관은 5만 4,110개소(의약품 4만 5,915개소, 의료기기 2만 1,571개소)였으며, 요양기관당 평균 제공 수량은 232개(의약품 203개, 의료기기 150개)였다.
의료기관 종별로는 ▲병·의원 등이 35,431개소로 가장 많은 기관이 견본품을 제공받았고, ▲약국 18,185개소, ▲종합병원 336개소, ▲상급종합병원 47개소 순이었다.
◆상급종합병원 기관당 2만6,521개
요양기관 종별 평균 제공 수량에서는 격차가 두드러졌다.
상급종합병원(47개소)은 기관당 평균 2만 6,521개를 제공받아 전체 평균(230개)의 115배였다.
종합병원(336개소)은 5,479개, 병·의원 등(3만6,360개소)은 214개, 약국(1만8,185개소)은 97개 순이었다.
상급종합병원 1개소가 병·의원 124개소 분량에 해당하는 제품을 제공받은 셈이다.
실제 제공 수량 기준으로도 병·의원 등이 776만4,846개로 총량의 61.3%를 차지했지만, 이는 기관 수(약 3만 6,000개)가 압도적으로 많은 데 따른 결과다.
반면 상급종합병원 47개소에 제공된 수량은 124만 6,504개이다.
◆임상시험용 제품 1,060만 개
임상시험에 지원된 제품은 총 1,060만 개로, 의약품이 1,052만 개, 의료기기가 8만 개였다.
연구비와 함께 제품도 대규모로 지원되며, 의약품 임상시험용 제품 수량이 전년(610만 개) 대비 72.5% 급증했다.
의약품 제조업(137개소)이 9,899만 개를 지원하며 임상시험용 제품 제공을 주도했다.
◆의료기기 성능확인 9만 8천 개…품목 수 47% 증가
구매 전 성능 확인을 위해 제공된 의료기기는 316개소 업체가 1,260개 품목, 9만 8,272개를 제공했다.
전년(857개 품목, 6만 2,630개) 대비 품목 수는 47.0%, 수량은 56.9% 증가해 의료기기 구매 전 성능 확인 관행이 빠르게 확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능확인 제품을 제공받은 요양기관은 6,871개소였으며, 기관당 평균 14개를 수령했다.
기관 유형별로는 상급종합병원(47개소)이 기관당 평균 406개를 제공받아 가장 많았고, 종합병원(309개소)은 121개, 병·의원 등(6,497개소)은 6개였다.
제품 공급 주체별로는 판매(임대)업(136개소·4만 3,357개)이 가장 많이 제공했으며, 수입업(105개소·3만 8,367개), 제조업(67개소·1만 6,084개) 순이었다.
◆투명한 유통질서 정착이 과제
이번 3차 실태조사는 지출보고서 제도 도입 이후 업계 참여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은 업체별 지출보고서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누리집을 통해 5년간 공개하고, 유통 투명성 강화를 위한 제도적 노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2024년 경제적 이익등 지출보고서 실태조사 결과(공표용)는 (메디컬월드뉴스 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