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7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강릉아산병원 노사, 공동 헌혈 캠페인 진행
강릉아산병원이 이 병원 신관에서 노사가 함께하는 헌혈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병원 임직원과 노동조합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환자들을 위한 생명나눔에 동참하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이 병원 노사 양측은 환자 생명을 지키는 의료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함께 실천하자는 뜻을 모아 이번 헌혈 행사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가 공동으로 참여한 이번 생명나눔 활동은 40여 명이 헌혈에 참여해 협력과 상생의 의미를 보여줬다.
헌혈에 참여한 외래간호팀 최현우 주임은 “의료현장에서 혈액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만큼, 노사 구분 없이 자발적으로 헌혈에 참여했다”며, “우리로서는 당장의 혈액 부족 상황을 해결할 순 없겠지만, 조금이나마 해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성모병원, 임신 23주 500g 초극소 미숙아 건강히 퇴원
서울성모병원에서 23주 조기 분만으로 출생체중 500g의 초극소 미숙아로 태어난 주하(여아)가 6개월의 입원 생활을 마치고, 3월 17일 퇴원 후 첫 외래진료를 위해 병원을 찾았다.
건강하게 임신을 유지했던 주하의 엄마는 지난해 9월 예기치 못한 조기진통으로 집 근처 병원에 입원하여 수축억제제 치료를 받았으나 진통이 조절되지 않았다.
산모는 급히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고 응급 제왕절개를 통해 분만하였다. 환아는 재태연령 23주 1일, 출생체중 500g의 초극소 미숙아로 태어났다.
출생 당시 모든 것이 너무 매우 작아 의료진은 극도로 주의하며 치료를 진행했다.
신생아 호흡곤란 증후군이 호전된 이후에는 태변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장폐색이 발생했고, 생후 12일째 개복수술을 시행했다.

또한 망막 혈관 형성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아 미숙아망막병증 치료를 받았으며, 이후 장루 복원술 등을 포함해 총 네 차례 전신마취 수술이 필요했다.
이 모든 치료 과정은 소아외과, 소아안과, 소아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여러 진료과의 긴밀한 다학제 협진을 통해 이루어졌다.
힘든 시간을 지나 세상에 나온 아이인 만큼 앞으로 삶에서 예쁘게 자라며 크게 웃는 날이 많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지은 이름 ‘주하’는, 171일간의 집중 치료를 통해 심각한 신경학적 합병증 없이 3월 8일 3.851kg의 몸무게로 퇴원했다.
만삭(임신 37+0~41+6주)에 태어난 신생아의 평균 체중인 3.2~3.3kg을 넘어 건강하게 성장한 것이다.
주하의 주치의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성 니콜라스 어린이병원) 김세연 교수는 “초극소 미숙아의 치료는 모든 장기의 기능이 미숙한 상태에서 이루어지므로, 호흡 상태를 면밀히 확인하고 손상되기 쉬운 장기들의 변화를 지속적이고 세심하게 관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제 발생 시 즉각적인 처치를 시행하여 장기적인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라며 “이번 치료는 24시간 공백 없는 팀 기반 진료체계를 유지하며 헌신한 서울성모병원 신생아집중치료팀(윤영아·김세연·김현호·오문연·신정민·김민수 교수)의 노력 덕분에 가능했다”고 감사를 전했다.
◆삼성창원병원 개원 45주년,‘지역 완결형 의료’비전 제시
삼성창원병원(원장 오주현)이 개원 45주년을 맞아 지역 의료의 중심 역할을 더욱 강화하고, 더욱 신뢰받는 ‘지역 완결형 의료’ 실현을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삼성창원병원은 지난 16일 이 병원 본관 대회의실에서 개원 45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지역 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가겠다는 의지를 전 교직원과 공유했다.
1981년 3월 16일, 마산고려병원으로 문을 연 삼성창원병원은 당시 서울고려병원(現. 강북삼성병원)의 의료시스템을 지역에 도입한 현대식 종합병원으로 출발했다.
삼성창원병원은 개원 45주년을 계기로, 반세기 병원으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도 제시했다.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의료전달체계의 최상위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암, 심뇌혈관질환 등 중증질환을 더욱 특화하고, 지역 의료계와 협력하는 상생 의료시스템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AI(인공지능)와 로봇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의료 혁신을 추진하고, 수평적이고 자율적인 조직문화를 기반으로 교직원의 자긍심을 높이는 병원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오주현 원장은 기념사에서 “1981년 개원 이후 45년 동안 ‘최초’라는 역사를 만들어 온 자부심을 바탕으로 삼성의 의료공헌 사업을 더욱 활발히 펼쳐나가고, 창원특례시 유일의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지역 의료의 밝은 미래를 그려가는 병원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주대 의대, 보건복지부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사업’ 학부·대학원 과정 선정
아주대 의과대학 의사과학자 양성사업단(단장 뇌과학교실 김병곤 교수)이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사업’에서 연간 약 8억원 규모의 학부과정과 대학원과정 지원사업에 모두 선정됐다.
아주대 의과대학은 이번 사업에서 ▲‘학부과정 지원사업’(연 4.8억) 과 ▲‘대학원과정 지원사업 (연 3.2억 규모)’에 동시에 선정되며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전주기 교육·연구 지원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김병곤 단장은 “아주대 의과대학은 전통적으로 연구 역량을 중시해 온 연구특화 의과대학”이라며 “이번 사업 선정을 계기로 의사과학자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흔들림 없이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