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 구축 사업이 총사업비 4,356억 원 규모로 타당성재조사를 통과했다.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에 따르면 지난 11월 27일 기획재정부 제11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
◆2년간 검토 끝에 타당성 인정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은 분당서울대병원이 공모절차를 거쳐 지정된 후, 2023년 6월 타당성재조사에 착수했다.
약 2년간의 검토를 거쳐 이번에 최종 통과하면서 본격적인 구축 절차에 들어가게 됐다.
감염병전문병원은 신종·고위험 감염병 환자를 신속하게 격리·치료할 수 있도록 국가가 지정한 전담 의료기관이다.
병원 내 다른 구역과 분리된 음압격리병동과 감염병 환자 진료를 위한 전문 인력 및 장비를 갖춘 시설로 운영된다.

◆메르스 계기로 권역별 구축 추진
정부는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감염병 치료 병상과 감염관리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공감대에 따라, 2017년부터 국가방역체계 개편 방안의 일환으로 권역별 감염병전문병원을 단계적으로 구축해왔다.
현재 호남권 조선대학교병원, 충청권 순천향대학교천안병원, 경남권 양산부산대학교병원, 경북권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이 지정돼 운영 중이며, 수도권은 분당서울대병원이 지정됐다.
◆음압병상 179개 등 총 348병상 규모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은 음압병상 179병상을 포함해 총 348병상을 갖추게 된다.
이 중 국비로 지원되는 음압병상은 36병상이다.
병원은 권역 내 중증·특수 감염병 환자의 입원 치료를 담당하며, 의료 인력의 교육·훈련 기능도 수행한다.
또한 수도권역 내 감염병 환자에 대한 의뢰·회송 업무와 병원체 및 백신·치료제에 대한 감염병 연구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감염병전문병원 구축 사업의 타당성을 국내 최초로 인정받은 의미 있는 결과”라며 “향후 구축절차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분당서울대병원 및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병원 구축 후에도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