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4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국립중앙의료원‘제12회 결핵안심벨트 지원사업 참여기관 평가회 및 간담회’ 개최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서길준)이 지난 21일, 더플라자 호텔 서울(서울 중구)에서 ‘제12회 결핵안심벨트 지원사업 참여기관 평가회 및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결핵안심벨트 지원사업 사업 보고 및 평가와 함께, 참여기관 실무자간 간담회를 통한 취약계층 결핵 관리 사례와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는 국립중앙의료원, 질병관리청 결핵정책과와 사업 참여기관인 국립목포병원·국립마산병원·서울특별시서북병원 등 결핵전문병원, 지역 공공의료원 책임의사 및 실무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질병관리청 이승은 결핵정책과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결핵안심벨트 지원사업이 보다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기대하며, 취약계층 결핵환자 맞춤형 프로그램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 2025 CMC 의료역사 심포지엄 개최
가톨릭중앙의료원과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인문사회의학연구소가 지난 20일 서울성모병원 별관 205 강의실에서 ‘윤리적인 연구, 선도하는 의료: 가톨릭 세포치료사업의 역사와 전망’을 주제로 2025 CMC 의료역사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가톨릭세포치료사업단 창립 20주년을 기념하며, 인간 생명의 존엄성을 지키는 생명윤리에 기반하여 길을 걸어온 가톨릭 의료 연구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미래 연구의 새로운 방향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민창기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황우석 사태 이후 가톨릭 의료는 생명존중과 인간의 존엄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연구윤리를 제시했다”라며, “가톨릭 세포치료사업단은 윤리적 연구의 모범이자, 생명을 살리고 인간의 존엄을 지키는 의료적 사명을 실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강원대병원, 2025년 4차‘강원권역 보건의료인력 교육’개최
강원대학교병원(병원장 남우동)이 24일 2025년 4차 ‘강원권역 보건의료인력 교육’을 진행했다.
‘강원권역 보건의료인력 교육’은 보건복지부와 강원특별자치도가 지원하는 ‘2025년 책임의료기관 통합 사업’의 일환으로 운영되는 강원권역 공공보건의료 아카데미 프로그램이며, 강원권역 보건의료인력의 전문성과 실무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백한나 간호사의 ‘KTAS 기반 응급환자별 대처법’ ▲강원대병원 의료혁신과 신선영 간호사의 ‘환자 안전 교육’ 순으로 진행됐다.
이 병원 조희숙 공공부원장은 “지역 보건의료인력의 역량 강화는 환자 진료의 질적 향상으로 직결된다”며, “강원권역의 특성과 수요에 맞춘 교육을 지속적으로 제공하여 지역사회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전립선 종양 평가 가능한 ‘마이크로 초음파’ 국내 첫 도입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가 기존 초음파보다 3배 더 높은 해상도의 실시간 영상을 통해 전립선 종양 평가가 가능한 마이크로 초음파 장비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29MHz 마이크로 초음파를 사용하는 이 장비는 전립선과 주변의 해부학적 구조를 선명히 표시하고 표적 조직검사를 유도한다. 의심 영역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전립선 조직의 미세한 변화와 병변을 식별하고 조직검사 채취를 위한 바늘을 정확한 위치에 삽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전립선 암 진단을 위한 초음파 검사 가이드인 PRI-MUS(Prostate Risk Identification Using Micro-Ultrasound) 위험도 식별 시스템과 연계돼있어 전립선암 병변의 악성 가능성 평가는 물론, 어느 부분에서 조직을 채취해야 하는지 정확히 판단할 수 있게 한다. PRI-MUS는 초음파 상 병변의 모양이나 크기를 자동으로 판단해 병변의 악성도를 1~5단계(높을수록 위험)로 분류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조직검사를 줄이면서도 암을 놓치지 않게 돕는다.
기존의 경직장 초음파는 해상도가 낮아 전립선 종양, 특히 작은 암 병변을 감지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마이크로 초음파의 높은 해상도와 실시간 영상의 시각화는 자기공명영상(MRI)으로 발견할 수 없는 전립선암을 찾을 때도 충분히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RI 검사 보다 환자의 신체적, 심리적, 경제적 부담도 적을 수밖에 없다.

[사진 : 기존 전립선 초음파 사진(좌) 및 마이크로 초음파 사진(우). 기존 초음파는 전립선 부위(동그라미 친 부분)의 음영 차이로만 병변을 확인했지만, 마이크로 초음파는 높은 해상도를 통해 종양과 주변 조직의 모양까지 확인할 수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홍성규 비뇨의학과장은 “기존 초음파 대비 3배 더 향상된 고해상도 영상과 정밀 표적 조직검사는 전립선암 진단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며 “효율적이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가능하게 해 불필요한 검사와 환자의 불안감도 훨씬 줄여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