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보건산업 수출액이 처음으로 200억 달러를 돌파하며 208.1억 달러를 기록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5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누적 보건산업 수출 실적’에 따르면 이같이 나타났다.
◆200억 달러 시대 연 보건산업
보건산업 수출은 전년 동기(185.0억 달러) 대비 12.5% 증가한 208.1억 달러를 기록하며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이는 전산업 수출 증가율(2.2%)의 5배가 넘는 수치로, 보건산업이 한국 수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준다.
▲화장품>의약품>의료기기 순
분야별로는 화장품이 85.0억 달러(전년 대비 15.4% 증가)로 가장 높은 수출액을 기록했으며, 의약품 78.8억 달러(15.1% 증가), 의료기기 44.3억 달러(3.3% 증가) 순이었다.
특히 의약품과 화장품은 두 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하며 수출 확대를 주도했다.
▲보건산업 8위 기록
국내 주요 수출 품목 순위에서 보건산업은 반도체, 자동차, 일반기계 등에 이어 8위를 차지했다.
반도체(16.9%), 자동차(2.2%) 등 주력 산업이 한 자릿수 성장률을 보인 가운데, 보건산업의 두 자릿수 성장은 더욱 돋보인다.

◆바이오의약품·K-뷰티가 이끈 성장
의약품 수출 증가의 핵심은 바이오의약품이었다. 전체 의약품 수출의 62.7%를 차지하는 바이오의약품은 49.4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9.3% 급증했다.
미국(12.7억 달러, 46.6% 증가), 스위스(7.9억 달러, 132.3% 증가), 네덜란드(4.3억 달러, 471.2% 증가) 등 주요 선진국 시장에서 수출이 크게 늘었다.
▲화장품
화장품은 한류 열풍과 K-뷰티에 대한 글로벌 수요 증대에 힘입어 85.0억 달러로 3분기 누적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기초화장용 제품류(63.3억 달러, 14.8% 증가)가 전체 화장품 수출의 74.5%를 차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미국(12.1억 달러, 14.7% 증가), 홍콩(4.6억 달러, 34.2% 증가), 폴란드(1.5억 달러, 107.6% 증가) 등으로 수출국이 다변화됐다.
▲의료기기
의료기기는 초음파 영상진단기 수출 증가에 힘입어 44.3억 달러로 전년 대비 3.3% 소폭 성장했다. 초음파 영상진단기는 6.7억 달러(14.6% 증가)를 기록하며 의료기기 수출의 15.2%를 차지했다. 특히 아랍에미리트로의 수출이 1,052.0% 급증하며 중동 시장 확대 가능성을 보여줬다.
◆대외 불확실성 속 안정적 성장 전망
다만 일부 품목에서는 부진한 모습도 보였다. 의료기기의 주력 품목인 임플란트는 중국과 미국 수출 부진으로 5.78억 달러(10% 이상 감소)를 기록했다.
화장품의 경우 중국 수출이 12.0억 달러로 11.5% 감소하며 시장 다변화의 필요성을 드러냈다.
진흥원 이병관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2025년 3분기 누적 수출 200억 달러 달성은 우리 보건산업 수출 기반이 견고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대외정세 불안정 요인이 완화될 경우 4분기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연간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 공급망 리스크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통상환경 변화 및 시장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2025년 3분기 누적 보건산업 수출 실적은 (메디컬월드뉴스 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