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물리치료사협회(이하 협회)가 본지 대한도수의학회 장현동 회장 인터뷰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협회는 “일부 물리치료사가 자격이나 지식 없이 시술에 나서며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처럼 언급되었지만, 이는 물리치료사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끊임없는 노력과 이미 구축된 자격 시스템을 모르며 왜곡한 일방적인 주장이다”고 밝혔다.
실제 협회 산하 종별학회인 ‘대한정형도수물리치료학회’에서는 이미 수백 시간의 교육과 엄격한 시험 기반의 전문 제도를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관련 분과학회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도수치료를 포함한 근골격계 물리치료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체계적이고 심도 있는 교육과정과 엄격한 인증시험 제도를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협회는 “대한도수의학회 장현동 학회장은 물리치료사의 자격 문제를 지적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1991년 정형도수물리치료학회를 시작으로 현재는 총 17개의 근골격계 도수치료분과 학회가 도수치료를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그 성과를 검토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학술지를 발간하고 있으며 학문적 발전과 임상에 적용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수백 시간의 교육과 엄격한 시험을 통해 ‘정형도수 전문물치료사’ 인증제도를 운영 중이며 아울러 세계도수치료연맹(I·F·O·M·P·T)의 회원국으로 가입돼 한국의 물리치료사의 수준을 인정받고 있다는 것이다.
협회에서는 국가 공인 '전문물리치료사 제도' 도입을 위한 법제화도 추진중이다.
현재 학회별로 운영되는 전문 자격 제도를 넘어 국민 건강권을 보장하고 의료 서비스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국가공인 ‘전문물리치료사 제도’ 도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전문물리치료사 제도가 도입되면 조기 진단과 효과적인 중재를 통해 불필요한 의료 이용을 줄이고 환자의 치료 기간을 단축하여 장기적으로 국민 의료비 절감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협회 이민형 보험총괄이사는 “도수치료를 포함한 비급여 항목에 대한 논의에 물리치료사가 반드시 주체로 참여해야 한다”며, “이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실질적인 문제 해결 방안을 찾고, 궁극적으로 국민 건강권을 증진하기 위함이기도 하다. 개별 전문가 집단의 자격 문제를 제기하기보다, 모든 보건의료 전문가들이 협력하여 환자 중심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의료 시스템을 함께 구축해야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도수치료 현장의 문제중 하나는 물리치료사의 전문성 부재라기보다 오히려 높은 수준의 교육을 이수한 전문 인력의 자격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그에 맞는 역할과 책임을 부여하는 제도적 장치가 미비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문제의 본질은 물리치료사 전문성 부재가 아닌, 제도적 인정의 미비라는 것이다.
대한정형도수물리치료학회 박현식 회장은 “이러한 노력의 핵심적인 주체로서, 국민 건강권 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발전하여 세계적 수준에 이르고 있으며 이를 위하여, 국제적인 수준의 학술 교류와 연구를 통해 국내 도수치료의 수준을 세계적인 반열에 올리고 있고 최고의 전문가 집단으로 인정받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물리치료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신뢰를 높이기 위해 연구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양대림 회장은 대한도수의학회와 함께 도수치료 효과에 대한 과학적 검증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어 연구디자인부터 실행 방안을 구체화하여 2027년 이전 연구결과 발표를 목표로 하고 이를 통해 도수치료의 신뢰성과 근거를 마련하는 동시에 대국민 홍보활동을 전개해 도수치료의 인지도 개선과 국민 건강권 향상 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