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3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고려대 안암병원 ‘KUM AI+Digital Bio Med Summit 2025’ 개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원장 한승범)이 오는 26일(금) 오후 2시 아 병원 5층 메디힐홀에서 ‘KUM AI+Digital Bio Med Summit 2025’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고려대 안암병원과 AI+X 디지털바이오 글로벌 융합인재양성 사업단이 공동 주최한다.
산·학·연·병·관 협력을 통해 AI 기반 디지털 바이오 성과의 병원 실증과 사업화 연계를 모색하는 자리로, 유전체 분석·신약개발·의료영상·디지털헬스케어 등 주요 기술 분야 발표가 예정돼 있다.
연자로는 강도태(전 보건복지부 차관, 고려대 보건대학원 교수), 신수용(카카오 헬스케어 연구소장), 정석송·최정민·김재영·전민지(고려대 의과대학 교수), 김용민(네이버클라우드 이사), 신상윤(마크로젠 기술전략실장), 임문영(미래전환 대표), 여현주(LG AI연구원), 주성훈(뷰노 CTO), 신승우(대웅제약 AI신약팀장) 등이 참여한다.
행사는 두 개의 세션으로 진행된다. 세션 1 ‘Digital Bio’에서는 디지털바이오 정책과 데이터·AI 플랫폼, 인공지능·클라우드 기반 유전체 분석 및 대규모 지놈 파운드리 비전을 포괄적으로 다룬다.
세션 2 ‘Medical AI’에서는 의료 AI 정책, 디지털병리 파운데이션 모델, 비침습 광학영상·가상염색, 병원에서 가정까지 확장되는 의료 AI 적용, AI 신약개발 현황 등에 대해 다각도로 논의할 예정이다.
◆부산대병원, 고난도 내시경 라이브 시연
부산대병원(병원장 정성운) 소화기병센터가 최신 내시경 고난도 술기인 ‘Traction-assisted colonic ESD(대장 점막하박리술)’와 ‘EUS-guided Gallbladder drainage(내시경 초음파 유도 담낭 배액술)’ 라이브 데몬스트레이션을 성공적으로 시연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연은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KSGE)가 주관하는 국제학술대회 ‘KSGE DAYS’의 일환으로 지난 9월 20일 소화기병센터 내시경실에서 진행됐으며, 최신 내시경 치료 기법을 현장에서 시연하며 교육의 장을 마련했다.
시연은 두 가지 고난도 술기로 진행됐다. 소화기내과 백동훈 교수는 Traction-assisted Colonic ESD(대장 점막하박리술), 한성용 교수는 EUS-guided Gallbladder drainage(내시경 초음파 유도 담낭 배액술)를 직접 시연하며 최신 술기를 공유했다.
백동훈 교수는 “이번 라이브 시연은 최신 술기를 지역 의료진과 직접 공유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이를 통해 의료진의 역량을 강화하고 환자 치료 성과를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성용 교수 역시 “부산·울산·경남 최초로 시연된 담낭 경벽 배액술은 실제 임상 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한 해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서울대어린이병원‘2025년 전국 소아청소년 온드림 신장캠프’진행
서울대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 콩팥센터가 지난 8월 6일부터 8일까지 ‘2025년 전국 소아청소년 온드림 신장캠프’를 개최해 만성콩팥병으로 투석을 받고 있는 환자와 보호자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했다.
정몽구 재단(이사장 정무성)이 주최하고 서울대어린이병원과 대한소아신장학회가 주관한 이번 캠프에는 만성콩팥병 환자 및 보호자 57명과 의사, 간호사, 약사를 포함한 의료진 21명 등 총 90명 참석했다.
2박3일간 워터페스티벌 ‘폭싹 젖었수다’, 명랑운동회, 부모간담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투석하는 환자의 편의를 위해 객실마다 투석백과 기계를 구비하고 정서적 지원을 위한 스트레스 관리프로그램이 마련돼 만족도를 높였다.
캠프에 참석한 한 보호자는 “아이가 신장질환을 안고 태어나 단 한 번도 여행을 떠나지 못했다. 투석에 필요한 짐만으로도 마음이 무거워지고 준비물을 빠뜨릴까 두려워, 여행을 도전할 용기를 못 냈다”며, “이번 캠프 덕분에 아이와 함께 첫 여행을 다녀와 기쁘고, 캠프에서 만난 다른 가족들과 소통하면서 나 혼자가 아니라는 위로를 받았다”고 말했다.
강희경 소아청소년 콩팥센터장은 “이번 캠프를 통해 환아들과 가족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투석치료를 받는다고 위축되지 말고 ‘우리도 다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곁에서 늘 함께하고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제37회 아산상, 아프리카 가장 낮은 곳에서 25년간 헌신한 정춘실 진료소장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제37회 아산상 수상자로 지난 25년간 아프리카 케냐와 말라위의 진료소와 병원 등을 통해 약 80만 명의 현지 주민들이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헌신한 케냐 ‘성 데레사 진료소’의 정춘실 진료소장(여, 59세)을 선정했다.
의료봉사상에는 26년간 중국, 몽골, 우즈베키스탄, 에티오피아 등 17개국의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844명의 무료 심장수술을 집도하고, 현지 의료진 3천여 명에게 교육을 통해 의술을 전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김웅한 교수(남, 62세)가 선정됐다.
사회봉사상에는 노숙인 무료급식소 ‘바하밥집’과 고립·은둔 청년 회복기관인 ‘푸른고래 리커버리센터’ 등을 운영하며 27년간 소외된 이웃들의 자립에 힘써온 김현일(남, 59세)·김옥란(여, 53세) 부부가 선정됐다.
시상식은 11월 25일(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 강당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아산상 대상 수상자인 정춘실 진료소장에게는 상금 3억 원, 의료봉사상 수상자 김웅한 교수와 사회봉사상 수상자 김현일·김옥란 부부에게는 각각 2억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한 복지실천상, 자원봉사상, 효행·가족상 3개 부문 수상자 15명에게도 각각 2천만 원의 상금이 수여되는 등 6개 부문 수상자 18명(단체 포함)에게 총 10억 원의 상금이 제공된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