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9월 10일 의대생의 해부 실습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가톨릭대학교와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부속 서울병원 2개소를 ‘해부교육 지원센터’로 신규 지정했다.
◆ 의대교육 여건 개선의 핵심 인프라 구축
해부교육 지원센터 운영지원 사업은 작년 9월 발표된 ‘의대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투자 방안’의 일환으로 올해 새롭게 도입된 사업이다.
이 사업은 의대생들의 해부 실습 교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해부교육 지원센터는 시체제공기관 중 해부학적 연구와 교육 역량을 보유한 기관을 대상으로 지정된다.
시체 해부 교육을 실시하는 의과대학을 대상으로 시신기증제도 운영 및 해부교육 역량 지원 등의 중심적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 시신 기증 연계와 교육 환경 지원 강화
해부교육 지원센터는 세 가지 주요 역할을 수행한다.
▲ 의대 간 시신 기증 불균형 문제 해결
시신 기증 의사가 있는 분들에 대한 상담을 통해 기증 시신이 부족한 의대에 기증할 수 있도록 연계하는 역할이다.
이를 통해 의대 간 시신 기증의 불균형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특수한 상황 대비 실습 환경 제공
일시적인 교육 수요 급증 등 특수한 상황에 대비하여 센터의 교육용 시신과 해부 실습 공간 등 실습 환경을 제공한다.
이는 의대 정원 증가 등으로 인한 교육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 시신 기증 과정 전반 안내 제공
의과대학을 대상으로 기증 상담, 본인 또는 유족의 동의 절차, 사후 예우 및 지원 등 시신 기증 과정 전반에 대한 안내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대학별 기증 제도의 원활한 운영을 지원하게 된다.
◆ 체계적인 운영 시스템 구축
해부교육 지원센터는 업무 매뉴얼 개발 및 관련 서식 마련, 수요 의대와의 업무협약 체결 등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체계적인 운영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시신 기증제도 이해 확산 및 활성화를 위한 홍보 활동도 적극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종사자와 의료인의 윤리 의식 제고를 위한 기관 및 학회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시신 정도관리 및 보관, 데이터베이스 관리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마련할 예정이다.
정통령 공공보건정책관은 “사업 초기인 만큼 시신 기증제도와 의학교육·연구를 위한 시신 활용 관련 현장 의견을 지속 수렴하여 의대 학생의 해부학 실습 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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