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일2025.10.25 (토)
정부가 제약바이오 투자 촉진을 위해 2027년까지 1조원 규모의 K-바이오 백신펀드를 조성하고, 민간 자본이 꺼리는 임상3상 등 고위험 구간에 특화된 1500억원 규모 펀드를 새롭게 만든다.
◆ 1조원 메가펀드로 혁신생태계 구축
정부는 블록버스터급 신약 창출과 혁신생태계 구축을 위해 국내 혁신기업에 투자하는 1조원 규모 K-바이오 백신펀드 조성을 추진한다.
▲ 2027년까지 단계적 조성
2026년 정부출자 200억원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투자 대상은 제약 등 바이오헬스 전 분야 및 백신 관련 혁신 기술 개발 기업으로, 정부 출자를 마중물로 민간 자본을 대규모로 끌어들여 국내 바이오 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민간 자본이 꺼리는 임상3상 등 고위험 구간의 투자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1500억원 규모의 임상3상 특화펀드도 조성한다.
2026년 정부 신규출자 600억원을 투입해 혁신 신약 및 바이오베터에 대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임상3상을 추진하는 기업을 집중 지원한다.
▲ 성공불 융자제도 도입 검토
정부는 신약개발이 고비용에도 불구하고 투자 회수기간이 길어 민간 투자유인이 낮다는 점을 감안해 새로운 투자환경 조성을 위한 성공불 융자제도 도입 연구에 5억원을 투입한다.
성공불 융자는 정부나 공공기관이 기업에 자금을 융자하되, 성공한 경우에만 원금 전체 또는 일부를 상환받고 실패 시 상환 의무가 면제되거나 감면되는 성과연계형 제도다.
이를 통해 기업의 개발 부담을 덜어주면서 혁신적인 신약 개발을 촉진하겠다는 구상이다.
◆ 공급망 안정화로 위기 대응력 강화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의약품 공급망 안정화 지원도 대폭 강화한다.
▲ 공급망 지원, 239억원 증액 투입
생산시설, 원부자재 확보, 핵심의약품 비축 등을 통해 공급망 지원에 239억원을 증액 투입한다.
주요 내용으로는 사용자 테스트 지원 5과제, 원부자재 제조시설 지원 5개사, 원료구매 다변화 지원 10개사, 핵심의약품 비축 지원 5개사가 신규로 시작되고, 수급불안정의약품 생산 지원은 기존 1개사에서 4개사로 확대된다.
▲ 글로벌 GMP 인증…제조역량 강화
의약품 생산시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GMP(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 인증 지원사업도 새롭게 도입한다.
글로벌 GMP 인증 비용을 10개사에 지원하고, 글로벌 GMP 인증 기준에 맞는 생산시설 개선을 5개사에 지원한다.
이와 함께 수출 가능성이 높은 국내 의약품의 제조시설 개선을 지원하고 글로벌 GMP 인증 소요 비용을 15개사에 지원하는 수출유망 의약품 제조 선진화 지원사업도 신설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1조원 규모 메가펀드 조성은 K-바이오 역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 결정”이라며 “공급망 안정화와 제조역량 강화를 통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6년 보건복지부 예산안 세부내용, ▲2026년 달라지는 모습, ▲2026년 보건복지부 예산안 주요사업 20선 등은 (메디컬월드뉴스 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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